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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가영(왼쪽)과 스롱 피아비(사진: PBA)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1년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왕중왕전' 성격의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LPBA 준결승에서 김가영은 박지현을 세트스코어 4-2(4-11, 9-11, 11-6, 11-4, 11-6, 11-10) 제압했다. 스롱 피아비 역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4-2(11-9, 11-5, 6-11, 11-9, 6-11, 11-8)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대진이 1년 만에 그대로 펼쳐지게 됐다.
김가영은 지난해 3월 28일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SK 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 당시 스롱 피아비에 세트 스코어 4-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프로당구 최초 3회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스롱 피아비는 2회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행이다.
이날 김가영은 박지현을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네 세트를 내리 따내며 결승에 선착했다. 초반 두 세트를 4-11(7이닝) 9-11(15이닝)으로 져 끌려가던 김가영은 3세트를 11-6으로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4세트를 11-4(10이닝)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집중력을 찾은 김가영은 5세트 3이닝까지 1-6으로 열세였으나 4이닝 공격서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아 단숨에 10-6, 6이닝째 남은 1득점을 추가해 11:6으로 승리했다. 김가영은 여세를 몰아 6세트도 12이닝만에 11-1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국 세트스코어 4-2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스롱 피아비는 초반 두 세트를 앞서가다 임정숙에 추격을 허용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2세트를 11-9(11이닝), 11-5(6이닝)으로 승리한 스롱은 3세트를 6-11(8이닝)으로 내줬으나 다시 4세트를 11-9(13이닝)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리드했다. 5세트를 6-11(10이닝) 패해 흐름을 다시 넘겨주는 듯했으나 6세트를 11-8(11이닝)으로 역전 승리하며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3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시즌의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행복한 마음 뿐이다. 단지 목표가 있다면 이번 대회 8강 이외에는 제가 만족할 만한 경기가 없었는데, 내일(결승)은 승패를 떠나 내가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롱 피아비는 “같은 여자가 봐도 멋진 김가영 선수와 또 한번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대결해 너무 뿌듯하다. 작년처럼 무기력하게 지는 일이 없도록 컨디션 관리 잘 하겠다. 내일은 모든 것을 쏟아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의 상대 전적은 5승1패로 스롱 피아비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같은 대회 결승전에서 김가영이 승리를 거둔 만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두 선수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우승상금 7천만원을 놓고 7전4선승제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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