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유현조, Sh수협은행 MBN 오픈 2R 단독 선두…데뷔 첫 시즌 다승 '찬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30 20: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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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조(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현조(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시즌 다승 달성의 기회를 맞았다. 

 

유현조는 30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박혜준(두산건설, 5언더파 67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던 유현조는 이로써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오른 '루키' 김지윤(등록명: 김지윤2, SBI저축은행)에 한 타 앞선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유현조는 이로써 시즌 두 번째 우승까지 단 18개 홀 만을 남겨뒀다. 

 

지난 2024년 KLPGA투어에 데뷔해 루키 시즌과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유현조는 경기 직후 "전반적으로 어제보다는 흐름이 괜찮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버디가 나와주었고 몇 차례 찾아온 위기 상황마다 퍼트로 파 세이브를 잘 해내면서, 결과적으로 보기 없는 깔끔한 라운드를 치러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파5 홀에서 적극적으로 '투온'(세컨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림)을 시도한 유현조는 "지금 핀 위치가 워낙 어렵게 세팅되다 보니, 애매한 거리에서 아이언 샷을 컨트롤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린 앞쪽까지 공을 최대한 보내놓고 쇼트게임을 하는 편이 버디 확률이 훨씬 높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대회 마지막 날 11번 홀(파4)의 티 박스를 당겨 '원온' 시도가 가능할 만큼 코스의 전장이 줄어드는 데 대해서도 유현조는 "바람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3번 우드나 2번 유틸리티를 잡고 원온을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 유현조는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비행기 탑승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공항으로 떠날 수 있다면 한층 더 커진 자신감을 안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유현조는 "선수로서 우승에 대한 욕심은 항상 마음속에 있다. 하지만 '꼭 우승해야지, 선두를 지켜야지' 하고 욕심을 부리는 순간 그 조급함이 플레이에 그대로 드러나면서 성적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내일도 욕심을 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어제와 오늘 했던 것처럼 덤덤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지윤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루키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조에 합류, 지난 달 덕신EPC 챔피언십(공동 7위)에 이은 두 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김지윤은 "2등까지 할 거라고는 생각 못 해서 얼떨떨하면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핀 위치가 어려워서 욕심을 부리기보다 실수하면 절대 안 되는 위험한 구역만큼은 철저히 피해서 치자고 마음먹은 게 잘 통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된 데 대해 "긴장되고 떨린다. 하지만 투어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나 거쳐 가는처음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챔피언 조의 분위기를 기분 좋게 즐기면서 내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가을 여왕' 김수지(동부건설)는 김지윤과 마찬가지로 이날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챔피언조에 합류함으로써 가을이 아닌 봄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김수지는 "올해 첫 챔피언조인 것 같은데 선두에서 경쟁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굉장히 설레고 신난다.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내일 챔피언 조에서도 내 플레이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던 박혜준(두산건설)은 이날 경기 도중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고, '디펜당 챔피언' 정윤지(NH투자증권지)는 이날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공동 44위로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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