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예원, 덕신EPC 챔피언십 정상 '통산 10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6 16: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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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프링 퀸' 이예원(메디힐)이 마침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예원은 26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0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이날 하루 6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박현경(메디힐, 9언더파 207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이로써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2022년 투어 데뷔 이후 5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시즌 공식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달 초 iM금융에서 공동 6위에 올랐고, 시즌 5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예원은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을 추가하면서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전날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치며 김재희(SK텔레콤), 노승희(리쥬란)와 함께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고 이날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를 시작했다. 

 

이예원은 이날 3번 홀(파3)에서 티샷 미스가 보기로 이어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에 이은 1.1야드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로 '마운스 백'에 성공했다.  

 

공동 선두로 8번 홀까지 라운드를 이어간 이예원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탭 인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5.2야드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두 자릿수 언더파로 접어들었고, 11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1.1야드 거리의 짧은 버디 퍼팅으로 세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감으로써 2위 그룹(8언더파)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이예원은 이후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6.5야드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만회에 성공, 이미 경기를 끝낸 박현경과 격차를 다시 두 타 차로 벌렸고, 공동 3위 그룹과 격차도 3타 차로 벌리면서 승세를 굳혔다. 그리고 17번 홀(파4)에서 10.3야드 거리의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투어 데뷔 5시즌 만에 10승을 달성한 이예원은 방송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투어에 올라와서 제가 10승을 할 수 있을까 의문도 갖고 시작하긴 했지만 작년까지 9승을 해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 시합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좀 빠르게 (10승을) 달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 라운드 초반 경기가 첫 보기를 범하는 등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졌던 데 대해 이예원은 "사실 코스가 까다롭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 좀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근데 초반에 보기가 나오면서 오히려 긴장감이 풀려서 그 이후에 제 샷대로 잘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 번 선두에 나서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면모에 대해 이예원은 "저는 지키려는 골프를 하다 보면 타수를 금방 잃어서 오히려 선두여도 조금 더 타수를 줄이려고 하는 것 같다"며 "오늘도 역시 계속 타수를 줄여 나가려고 노력했는데 생각대로 버디가 많이 나와줘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예원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제가 항상 봄에 잘해서 저도 봄을 가장 좋아하는데 올해는 가을에도 우승을 추가하고 싶고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밝힌 뒤 올 시즌 예상 승수를 밝혀달라는 질문에 "3승 이상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김재희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범한 보기까지 버디 한 개와 보기 두 개를 묶어 1오버파에 그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챔피언조의 노승희는 이날 2타를 잃으면서 공동 12위(6언더파 20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지난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서7(대방건설)은 이날 한 타를 잃어 최종 5언더파 2011타를 기록,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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