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정유인 "오늘은 반드시 친다" 이대형 코치 응원 폭발

김지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08:50:55

[SWTV 김지연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연패 탈출을 향한 승부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 송민지가 한층 날카로워진 구위로 마운드를 책임지는 가운데, 추신수 감독은 정유인과 김세현을 차례로 대타로 내세우며 선수들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여준다.

 

17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1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고양특례시와 시즌 일곱 번째 맞대결을 이어간다. 이번 상대는 시즌1에서 블랙퀸즈에 패배를 안겼던 버스터즈를 계승한 팀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블랙퀸즈에게는 분위기 반전과 지난 패배의 설욕이 동시에 걸려 있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이날 경기 후반 마운드의 중심에는 송민지가 선다.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했던 송민지는 자신의 강점인 힘 있는 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박한다. 여기에 손목 움직임을 활용해 완성한 슬라이더까지 실전에서 구사하며 이전 경기보다 발전한 투구를 선보인다.

 

송민지의 공이 힘 있게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자 블랙퀸즈 더그아웃도 술렁인다. 동료들은 “송민지가 우리의 오승환이야!”라며 감탄하고, 송민지는 강력한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고양특례시 타자들과 승부를 이어간다.

 

기세가 계속되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위기가 찾아온다.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자신감 있게 투구하던 송민지가 갑작스럽게 볼을 내주면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좋은 공과 불안한 공이 번갈아 나오며 경기의 흐름 역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간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감독의 과감한 선수 교체가 눈길을 끈다. 추 감독은 경기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준비해온 선수들에게 실제 타석을 경험할 기회를 주겠다는 판단을 내린다. 가능한 한 선수들이 한 번이라도 배트를 잡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길 바라는 추 감독의 운영 철학이 승부처에서 드러난다.

 

먼저 정유인이 김나영 대신 타석에 들어선다. 출전 기회를 기다려온 정유인의 이름이 불리자 동료들은 일제히 응원을 보내고, 정유인 역시 모처럼 찾아온 순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훈련 과정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정유인은 “오늘은 반드시 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고양특례시 에이스 조우정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대형 코치도 정유인의 도전에 힘을 보탠다. 공을 지켜보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다며 적극적인 타격을 주문하고, 정유인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조우정과 정면 승부에 들어간다.

 

정유인에 이어 시즌2 새 얼굴 김세현에게도 기회가 찾아온다. 테니스 선수 출신 김세현은 이수연의 자리에 대타로 투입돼 실전 타격에 나선다.

 

김세현은 훈련 때마다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드러내온 선수다. 기다렸던 타석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그는 빠른 공을 상대로도 거침없이 배트를 돌리며 자신만의 장점을 보여준다.

 

타석에 들어선 뒤에는 독특한 주문까지 외우며 긴장을 떨쳐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테니스에서 야구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세현이 훈련장에서 보여준 타격감을 실제 경기에서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경기는 블랙퀸즈에게 여러 의미가 겹쳐 있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동시에 시즌1에서 아픔을 남겼던 상대의 후신과 다시 만난 만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됐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실전 기회를 열어준 추신수 감독의 선택이 승부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다. 정유인과 김세현이 어렵게 얻은 타석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송민지가 흔들리는 제구를 바로잡아 마운드를 지켜낸다면 블랙퀸즈는 연패 탈출과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추신수 감독의 믿음에 선수들이 경기력으로 응답할지, 블랙퀸즈가 고양특례시를 상대로 시즌1 패배를 되갚고 다시 승리를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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