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정연호·장한별·신성, '퀸3' 선택에 후계자 등극

김지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08:20:52

[SWTV 김지연 기자] ‘전설의 사내’가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가 자리한 가운데, 정연호와 장한별, 신성이 각각 ‘퀸3’의 선택을 받았다.

 

16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0회에서는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로 구성된 ‘무명전설’ TOP7과 신성이 가요계의 대표 디바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를 만났다. 이날 출연진은 ‘여왕의 후계자’를 주제로 세 사람의 히트곡을 각자의 음악 스타일로 다시 펼쳐냈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시청자들의 관심은 수치로도 확인됐다.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이날 방송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시청률 3.84%를 나타냈고, 최고 순간에는 4.3%까지 상승했다. ‘전설의 사내’는 10주 연속 높은 시청률 흐름을 이어가며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가운데 10주째 1위를 유지했다.

 

이날 후계자 경쟁의 최종 결과는 정연호, 장한별, 신성에게 돌아갔다. 정연호는 이은하, 장한별은 김수희, 신성은 최진희의 선택을 각각 받으며 특별한 왕관과 애장품의 주인공이 됐다.

 

본격적인 승부는 장민호가 후계자 선정 방식과 특별한 선물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첫 번째로 자신의 음악을 물려줄 후배를 찾은 주인공은 이은하였다. 성리, 정연호, 이창민이 나란히 도전에 나섰지만 곧바로 노래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세 사람에게 먼저 주어진 것은 뜻밖의 연기 미션이었다. 드라마 ‘상속자들’의 유명 대사 “나 너 좋아하냐”를 저마다의 캐릭터로 표현하며 다재다능함을 증명해야 했다. 성리는 진한 눈빛을 활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정연호는 눈물 연기에 몰입했다가 엉뚱한 분위기를 만들어 웃음을 터뜨렸다. 이창민은 취객 캐릭터를 선택해 현장을 또 한 번 폭소하게 했다.

 

유쾌한 몸풀기가 끝나자 분위기는 곧바로 진지해졌다. 이창민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으로 섬세한 감정을 풀어냈고, 성리는 ‘아리송해’에 강렬한 춤을 접목해 원곡을 현대적인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정연호는 ‘바람에 구름 가듯’으로 승부했다. 정통 가요의 정서를 지키면서 자신의 트로트 색깔을 더한 무대가 이은하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은하는 가요에 대한 존중과 트로트의 매력이 함께 느껴진다며 호평했고, 세 사람 가운데 정연호에게 후계자의 자리를 내줬다.

 

이어 장한별과 최진희가 ‘사랑의 미로’를 함께 부르며 경쟁의 열기를 잠시 내려놓게 하는 감성 무대를 선사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수희를 향한 참가자들의 남다른 애정이 쏟아졌다. 하루는 직접 제작한 ‘김수희 사전’을 들고 등장해 시작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수희가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을 누르고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에 올라 골든컵을 차지했던 기록까지 줄줄이 소개하며 ‘찐팬’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수희도 당시의 비화를 꺼냈다. 초등학생이었던 딸이 자신 때문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상을 받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루는 그 시절 김수희에게 골든컵을 안긴 ‘애모’를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 불렀다. 김수희는 기존의 애절함과는 또 다른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을 발견했다며 하루의 해석을 칭찬했다.

 

장한별은 특별한 추억으로 맞섰다. 과거 ‘무명전설’에서 ‘잃어버린 정’을 선보인 뒤 김수희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던 경험을 떠올린 것. 당시 자신의 노래를 높이 평가했던 김수희의 한마디가 가수 인생에서 가장 값진 칭찬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무대에서 장한별이 선택한 곡은 ‘정거장’이었다. 그는 원곡에 자신만의 흥과 스타일을 입혀 새로운 무대를 만들었고, 김수희는 노래를 매번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놀랍다며 극찬했다.

 

이루네에게 김수희는 가수의 꿈을 품게 한 특별한 존재였다. 중학생 시절부터 김수희의 모습을 보며 가수를 꿈꿨다고 밝힌 이루네는 학창 시절 장기자랑에서 불렀던 ‘너무 합니다’를 다시 노래했다. 오랜 꿈을 담아 열창하던 중 눈물을 보인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도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세 후배의 진심을 모두 확인한 김수희는 고민 끝에 장한별의 손을 들어줬다. 과거 전화 한 통으로 이어졌던 두 사람의 인연이 ‘후계자’라는 특별한 결과로 연결되며 의미를 더했다.

 

개인전 이후에는 선후배와 TOP7이 짝을 이룬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잇따랐다. 김수희와 성리는 ‘지금은 가지 마세요’를 함께 부르며 깊이 있는 하모니를 들려줬다.

 

듀엣전에서는 하루와 장한별이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풋풋하게 풀어냈고, 황윤성과 이창민은 ‘정열의 꽃’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농익은 매력을 발산했다. 이루네와 신성은 ‘그대는 나의 인생’을 진중한 가창과 예상치 못한 코믹 포인트로 완성해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최종 승리 역시 이루네와 신성에게 돌아갔다.

 

명곡 릴레이도 빠지지 않았다. ‘여왕의 메들리’에서는 황윤성이 ‘돌이키지마’, 정연호가 ‘못 잊겠어요’, 하루가 ‘사랑에 빠졌어’를 연이어 부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후계자를 결정할 차례에는 최진희가 나섰다. 본 대결에 앞서 최진희는 신곡 ‘누구신가요’를 처음 공개하며 여전한 가창력과 감성을 보여줬다.

 

이어 황윤성, 신성, 이창민이 최진희의 명곡으로 승부를 벌였다. 황윤성은 ‘미련 때문에’에 절절한 감정을 실었으며, 신성은 ‘카페에서’로 깊어진 계절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창민은 ‘가져가’를 통해 리듬감과 구성진 트로트 창법을 동시에 보여주며 반전을 만들었다. 특히 최진희는 이창민의 무대를 본 뒤 아이돌 스타라 트로트 고유의 느낌을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뜨렸다며 호평했다. 세 사람을 두고 고민을 거듭한 최진희는 최종적으로 신성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다.

 

피날레 역시 ‘퀸3’의 존재감으로 채워졌다. 이루네는 이은하와 ‘네가 좋아’를 함께 부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터뜨렸고, 김수희는 신곡 ‘빨간 우체통’을 처음 선보이며 특별한 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처럼 ‘전설의 사내’는 가요계를 대표해 온 세 디바의 명곡을 후배들의 목소리로 새롭게 되살리는 동시에,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적 교감과 유쾌한 예능 케미까지 담아냈다. 정연호, 장한별, 신성이 각각 이은하, 김수희, 최진희의 후계자로 낙점되며 ‘여왕의 후계자’ 특집도 의미 있는 결말을 맺었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무명전설'을 통해 1위부터 7위까지 이름을 올린 성리, 이루네, 이창민 등 7인방과 매회 색다른 무대로 수요일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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