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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단비(사진: WKBL) |
결국 김단비였다.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에 54-38, 16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PO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에서 박지현의 트리플더블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전세를 역전시키먼서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4차전은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양 팀은 이날 전반 극심한 체력 부담 속에 야투 부진에 허덕이면서 수비에 치중한 경기를 펼친 결과 압박감이 심한 PO 경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인 저득점 경기를 펼쳤다.
우리은행은 15-16으로 뒤진 가운데 맞은 2쿼터에서도 삼성생명과 불과 6점씩 주고 받으며 21-22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이날 양 팀의 합산 점수(43점)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득점 신기록이었다. 또 2쿼터 양 팀 합계 득점(12점)도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저 득점 기록이었다.
3쿼터 들어 승기를 우리은행 쪽으로 가져온 것은 결국 베테랑 에이스 김단비였다.
최이샘의 3점 슛과 김단비의 돌파, 이명관의 골밑슛으로 연속 7득점을 쌓아 4분 47초를 남기고 28-22로 전세를 뒤집은 우리은행은 이후 김단비의 원맨쇼가 이어지며 37-24로 점수차를 벌린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6분 가까이 득점이 없다가 배혜윤의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으나 이것이 3쿼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 쿼터 2득점은 역시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득점 신기록이었다.
4쿼터 들어서도 우리은행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한 삼성생명을 상대로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간 끝에 낙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단비는 이날 우리은행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31점을 쓸어담고 리바운드 14개를 걷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혜진은 8점 15리바운드, 박지현이 8점 10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생명은 극심한 야투 부진 속에 리바운드에서도 37-53으로 크게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삼성생명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해란의 9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리바운드도 배혜윤 만에 유일하게 두 자릿수(1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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