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현경,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0 07:59:13
"이제는 매치플레이 강자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상반기 우승 목표 달성...두 번째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 세 번째는 대상 수상"
▲ 박현경(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에 2년 연속 결승에 진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처음으로 '매치 퀸'의 왕관을 쓴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우승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 과정과 소감, 향후 목표와 각오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박현경은 19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 2,500만 원) 결승에서 이예원(KB금융그룹)에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홀 차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두산 매치플레이 통산 승률 1위인 박현경은 이날 준결승에서 이소영(롯데)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이예원까지 제압하면서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승을 추가, 이 대회 통산 18승(1무 3패)을 기록, 통산 승률을 81.81%까지 끌어올렸다. 

 

두산 매치플레이 통산 최고 승률 기록은 박인비의 88.89%(3개 대회 통산 16승 2패)로, 이번 대회가 4번째 출전인 박현경이 출전 대회 수와 경기수에서 박인비에 비해 더 많다.  

 

이번 우승으로 박현경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다음은 박현경의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정리: KLPGT)

 

우승 소감

 

매치플레이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번 대회에도 결승을 가게 된 것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예원 선수가 만만하지 않은 상대였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고, 경기 중반부에 퍼트 스트로크가 춤을 춰서 더 걱정이 됐었다. 그래도 17, 18홀은 정말 하늘이 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던 것 같다.

 

매치플레이의 강자가 됐다. 매치플레이를 잘하는 비결은?

 

이제는 강자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딱히 특별한 매치플레이를 잘하는 방법을 깨우친 것은 아니고, 그냥 스트로크 플레이처럼 생각했다. 매치 플레이에서는 상대에 맞춰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그저 스트로크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내 플레이를 하며 좋은 점수를 내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이번 대회 우승 비결?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이 잘된 게 이번 대회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원래 아버지께서 내 플레이를 잘 인정을 안 하시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아버지께서 샷이 좋다고 인정해 주셨고, 자세를 유지하면서 잘 플레이한 것 같다. 그리고 지난 6주간의 전지훈련 때 정말 하루도 안 쉬고 훈련했다. 전지훈련에서의 흘린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하게 된 것 같다.

 

전반부에는 잘했는데 중반부에 실수가 있었다. 그때의 마음가짐은?

 

초반에 3개 홀을 이기고 있을 때에도 이예원 선수에게 잡힐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실수를 조금 많이 해서 끝이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18번 홀 퍼트할 때의 심정?

 

진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이예원 선수가 잘하는 선수라 90%는 넣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상대방에 흔들리지 말고 내 퍼트를 꼭 넣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퍼트를 하기 전에는 너무 떨려서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지만, 그래도 시간을 많이 끌지 말자고 생각하며 퍼트를 했다.

 

US오픈 참가와 관련해서?

 

2018년도 고등학교 3학년 때 US오픈에 출전할 때에는 예선 출전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6년 만에 다시 참가하는 나는 예선 통과가 아니라 조금 높은 곳을 바라보고 경기를 하려고 한다. 떠나기 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입회 6년 차에 들어섰다. 개인 타이틀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게 있을 것 같은데?

 

벌써 6년 차가 되었는데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 전에 대상은 꼭 받고 싶다. 내가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긴 하지만, 항상 꾸준하게 칠 자신은 있다. 꾸준하게 하다 보면 그에 맞는 보상이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상반기 우승의 의미?

 

작년에도 후반기에 우승을 하기 전까지, 안 그러려고 해도 스스로 조급해지면서 마음 고생을 조금 했다. 올해에는 마음 고생을 덜 하기 위해선 상반기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자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특히 내가 5월을 좋아한다. 첫 우승이 5월 17일이었고, 통산 5승 중 3승이 5월에 이뤄졌다. 이번에도 5월에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목표였던 상반기 우승을 이뤘는데?

 

올해 딱 3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로 상반기의 우승, 두 번째로는 메이저 대회 우승, 세 번째로는 대상 수상이다. 3가지 중 한 가지를 이뤘는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목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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