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강철 기자] 동부건설의 시공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관리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동부건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관행이라는 지적이다.
9일 업계 및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강원도 삼척 정상동 삼척의료원 이전 신축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A씨는 고소작업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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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의 날’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동부건설] |
사고 직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뒤 사망했다. 이에 사고 현장은 작업이 중단됐고, 관계 당국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는 앞서 지난해에도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목동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이후 3개월여 만에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해 동부건설의 안전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는 올해 초 시무식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내세웠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윤진오 대표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번 연이은 중대재해로 인해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고가 발생한 두 곳 모두 공사 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 책임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동부건설 측은 언론을 통해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성실히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969억원) 대비 1575억원 개선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4조3000억원으로,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올해 역시 한국전력공사가 종합심사낙찰제로 발주한 ‘154kV 초정–보은 송전선로(T/L) 건설공사(1공구)’를 수주하는 등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과 공공공사, 도시정비사업, 산업설비 및 플랜트 분야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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