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투어 BMW 챔피언십 이틀째 선두 "압박감, 받아들이고 즐기겠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23: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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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규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 출전한 김세영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5년 만의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 김세영 2번홀 티샷(사진: BMW코리아)

 

김세영은 17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7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라는,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스타트를 끊었던 김세영은 이로써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 2위 브룩 매슈스(미국·15언더파 129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14차례 컷을 통과해 7차례 톱10에 진입한 김세영은 이로써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5년(4년 11개월) 만의 투어 통산 13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영은 이날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5번 홀(파4)까지 한 타를 잃은 가운데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6번 홀(파5)부터 8번 홀(파3)까지 3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다시 선두 경쟁으로 복귀했고, 후반 들어서는 한층 안정적인 샷을 앞세워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14번 홀에서는 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잡은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세영은 경기 직후 "초반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됐지만, 후반에는 바람이 약해져서 핀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제 생각보다 코스에서 버디가 많이 나와서, 내일과 모레에도 버디를 많이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플레이를 좀 더 첫날처럼 했으면 좋겠다"며 "3일차, 4일차는 아무래도 스스로 좀 더 압박이 있을 것 같은데, 모든 선수가 같은 상황이니 그것 또한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치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일본의 다케다 리오, 하타오카 나사와 공동 3위로 밀렸다.

최혜진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전날 22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임진희는 9언더파 135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신성고에 재학 중인 아마추어 오수민은 이날 5타를 줄이면서 8언더파 136타로 김아림, 이소미와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이날 5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28위까지 끌어올렸다. 유해란도 윤이나와 함께 공동 28위다. 

다음은 김세영 기자회견 일문일답(자료제공: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 김세영이 2라운드 공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BMW코리아)

 

Q. 오늘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 부탁드립니다.

A. 김효주 선수와 함께 플레이해서 정말 즐겁기도 하고 많이 긴장되기도 했어요.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와 상비군으로 함께 활동도 했고 얼마나 실력이 뛰어나고 재치 있는 선수인지 잘 알고 있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초반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됐지만, 후반에는 바람이 약해져서 핀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어제 경기 끝나고 김효주 선수가 ‘김세영 선수가 자신과 같은 팀을 하면 좀 싫어한다’는 농담을 한 적 있는데 오늘 플레이하면서 그런 상황은 없었는지?

A. 제가 도망간다고 안 쫓아올 친구도 아니어서(웃음). 효주는 경기 중에 대화를 많이 하면서 릴렉스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저도 집중할 땐 하고, 대화할 땐 또 하는 편이라서 이번에 대화 많이 나눈 것 같아요. 안 그래도 본인이 인터뷰때 그런 이야기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재밌게 쳤던 것 같아요.

Q. 일본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도 현재 선두권에 포진해 있는데, 김세영 선수가 보시기에 잘 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예전에는 일본 선수들이 20대 중반 정도인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선수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플레이가 심플하고, 팀워크도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투어를 하면서 팀이 잘 구성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또 일본 선수 한 명이 잘하면 다른 선수들도 경쟁심과 자극을 받아 더 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전의 한국 선수들처럼요. 한국 선수들도 앞으로 더 잘해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Q. 팀이 많다는 게 선수들이 잘 모여 다닌다는 이야기인지, 코치나 통역 등 선수 서포트를 위한 팀이 잘 구성되어 있다는 뜻인지 궁금합니다.

A. 투어를 함께 다니다 보면 통역, 트레이너, 부모님 등 주변에 함께하는 인원이 많아 보였습니다. 호텔에 머물 때도 그런 ‘팀’들이 많아서, 마치 작은 도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Q. 초반 세 개 홀을 파로 가다가 보기를 먼저 하고 버디를 했어요. 그 때 심정이 어땠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A. 오늘 보기로 시작했는데,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놓치면 보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때 각성이 되어서, 드라이버로 더 멀리 칠 수도 있었지만, 이후에는 티 샷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면서 플레이했던 것 같아요.

Q. 오늘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파5 홀에서는 버디 세 개를 기록한 반면, 파3와 파4 같은 미들 홀에서는 버디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A. 파5 같은 경우는 투온이 많이 되어서 버디 찬스를 만들기 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파3은 잘 붙였는데 퍼팅이 잘 안 됐습니다. 파4는 많이 잡은 것 같아요.

Q. 공교롭게 김효주 선수 그리고 외국 선수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두 선수가 티샷이나 퍼팅을 마친 뒤 외국 선수 때 갤러리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꽤 많이 보였어요. 이런 상황이 지난해 중국 대회에서도 비슷하게 있었던 것 같은데요. 관전 문화와 관련해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한국에서 대회가 아무래도 1년에 한 번 있다 보니 더 열정적으로 맞아 주시는 것 같아요. 지역마다 색이 다른 것 같아요. 특히 부산/전라도 쪽은 열정적이셔서 좋은 감정을 많이 표현하는 것 같아요. 관람 문화는 예전보다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갤러리 분들 응원해주시면 저희는 항상 감사하죠. 안전하게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틀 남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 할 계획인지?

제 생각보다 코스에서 버디가 많이 나와서, 내일과 모레에도 버디를 많이 잡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플레이를 좀 더 첫날처럼 했으면 좋겠어요. 3일차, 4일차는 아무래도 스스로 좀 더 압박이 있을 것 같은데, 모든 선수가 같은 상황이니 그것 또한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치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캐디와 호흡이 좋아 보이는데 비결이 있나요?

A. 폴은 저와 함께 오래 한 사이고 굉장히 성실한 사람입니다. 그런 점들로 인해 믿음이 많이 가서 대회 때도 더 의지를 많이 하고 서로 좋은 영향을 받고 있어요. PGA 투어에서도 오래 한 경험 있는 연륜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제가 많이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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