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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지(사진: KLPGT)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가을여왕' 김수지(동부건설)가 커리어 처음으로 '썸머 퀸'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김수지는 1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62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6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디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10언더파 206타의 단독 2위 이지현(등록명: 이지현3, 대선주조)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수지는 이로써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투어 통산 7번째 우승까지 단 18개 홀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수지는 올 시즡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 5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수지는 2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위 이지현, 공동 3위 이다연(메디힐, 9언더파 207타)과 함께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김수지는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난이도 높은 3번(파4) 홀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첫 홀인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ㅔ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 나온 김수지는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 까지 벌렸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를 지켜낸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김수지는 경기 직후 "초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공략하는 데 쉽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래도 초반부터 버디가 나와줘서 좀 쉽게 플레이했던 것 같고 난이도상 오늘이 좀 어려웠던 것 같은데 그래도 플레이가 흐름이 좋아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 첫 날 이븐파를 치며 공동 35위로 출발한 김수지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공동 9위로 끌어올렸고, 이날 다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수지는 "어제부터 퍼팅이 잘 들어갔다. 첫 날엔 찬스가 많이 없어서 기회가 많이 없어 서 버디를 많이 못했는데 어제는 찬스가 왔던 거는 다 버디를 잡아냈던 것 같고 오늘도 퍼팅이 잘 됐기 때문에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 "오늘 돌면서 (내일) 핀이 꽂히는 곳에 체크해 놓은 걸 봤는데 핀 위치가 좀 까다로운 편인 것 같다."며 일단은 공략을 잘해서 기회를 최대한 만든 다음에 퍼팅으로 좀 승부를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휴식기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유지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힌 김수지는 "마지막 날이고 하루밖에 안 남았으니까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지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 끝에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치면서 챔피언 조에 합류했다. 이지현이 투어 데뷔 이후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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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사진: KLPGT) |
이지현은 경기 직후 "오늘 너무 퍼트가 너무 잘 됐다."며 "퍼터가 너무 잘 돼서 좋은 스코어가 났다. 오늘 2~3m 파 퍼트, 심지어 5~6m 파 퍼트도 넣고 했으니까 퍼트가 너무 잘 됐다."고 퍼팅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생애 첫 챔피언조에 편성된 심경을 묻자 이지현은 "모르겠다. 정신도 없고 너무 더워서 집중을 하느라 더 에너지를 많이 써서 오늘 너무 스코어가 잘 나온 반면 너무 힘든 하루였다."고 말했다.
휴식기 전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왔던 이지현은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압박감보다는 연속 톱10 안에 드는 게 일단 목표라서 그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플레이 하려고 한다"며 "제가 뭘 하려고 달려들면 안 됐다. 그래서 그냥 어차피 우승할 선수들은 옆에 선수들도 다 도와줘야 우승을 하는 거니까 그냥 제 플레이에만 즐겁게 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종 라운드 승부를 결정 지을 관건에 대해 이지현은 "노보기 플레이가 제일 관건인 것 같다"며 "여기가 페어일를 놓치면 그린에 올라오는 것도 어렵고 그린 주변에 가서 어프로치를 한다고 해도 파 세이브 하기가 까다로워서 보기를 최대한 많이 안 하는 선수가 우승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상반기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첫 우승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온 이다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챔피언조에 합류,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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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연(사진: KLPGT) |
이다연은 "우선 공동 2위(경기를 마친 당시 순위)여서 좀 놀랐다. 좀 놀랐기도 했고 오늘 전체적으로 플레이할 때 좀 위기도 많고 했었는데 보기 없이 플레이한 게 그래도 타수를 잘 유지하고 그리고 잘 줄일 수 있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투어 통산 9승을 거두고 있는 이다연은 10번째 우승을 앞둔 올 시즌 두 차례 준우승을 하며 우승에 대한 조급함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묻자 "상반기가 좀 그랬던 것 같다. 컨디션도 좋고 전체적으로 잘 되는데 뭔가 하나가 잘 따라와 주지 않는 뭔가 하나가 탁 풀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 나다 보니까 조금 그런 마음 조급한 마음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이게 왜 안 오지?' 하는 고민도 깊게 하다 보니까 너무 생각이 깊어지기도 했다. 근데 2주 쉬면서 좀 마음을 많이 비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연은 "사실 2등, 3등도 되게 잘한 건데 너무 우승만 보다 보니까 계속 부족한 것만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며 "잘한 것들에 (스스로) 더 칭찬해 주고 실수해도 그럴 수 있는 게 또 골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마음 컨트롤 해서 조금은 재미있게 좀 골프를 쳤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더 생긴 것 같다. 그래서 2등 3등 하더라도 그게 또 저한테 주어졌던 일이고 저한테 올 우승이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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