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경란 기자] 열대 태평양의 수온이 치솟으며 올 겨울 한반도에 역대 최강 엘니뇨가 닥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오는 12월에는 고온다습한 남풍과 함께 폭설·폭우가 예상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기상청은 5월 시작한 엘니뇨가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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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이 내린 대관령. [사진=연합뉴스] |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면 그 첫 날 발생한 것으로 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1∼17일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는 30.0도로 평년 치를 3.3도나 웃돌았다. 평년 치와 편차가 1.5도 이상이면 ‘강한 엘니뇨’로 분류한다.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 평년 편차는 10월 기준 2.6도, 8∼10월 이동평균 기준으로는 2.4도였다.
이는 자료가 확인되는 지난 1950년 이후 가장 편차가 큰 것으로, 엘니뇨가 강하게 발생했던 1997년과 2015년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따뜻한 표층수를 서태평양으로 옮겨주던 무역풍(동풍)이 약해지며 그간 서태평양에 축적된 따뜻한 표층수가 중·동부 태평양으로 퍼져 이 지역 해수면 온도가 올라 평소와 다른 에너지 순환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엘니뇨는 기후변화의 결과는 아니지만, 전 세계 날씨에 영향을 주며 온난화를 부채질하기도 한다. 특히 겨울에 더 강해지는데, 이번 엘니뇨는 12월 최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11월과 12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1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다만, 겨울 날씨는 엘니뇨뿐 아니라 인도양과 대서양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 덮임 등 다양한 기후 요소에 영향받는 만큼 최신 전망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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