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 현무로드' PD "이준,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사람" 극찬

김지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8 09:40:15

[SWTV 김지연 기자]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전현무와 이준이라는 예상 밖의 조합으로 새로운 여행 예능을 선보인다. 여행의 방향부터 고민하는 전현무와 눈앞의 재미를 따라 곧바로 움직이는 이준이 만나 정해진 코스로는 만들 수 없는 장면들을 펼쳐낼 예정이다.

 

오는 20일(일) 밤 10시 30분 첫선을 보이는 MBN ‘디스이즈 현무로드’(이하 ‘현무로드’)는 두 사람이 현장을 직접 누비면서 사람과 장소, 문화를 발견해가는 로드 트립 프로그램이다. 완성된 여행 일정을 수행하는 대신 현지에서 얻는 정보와 우연한 만남을 바탕으로 다음 여정을 결정한다.

 

▲'디스이즈 현무로드'. [사진=MBN]

 

연출을 맡은 이효원 PD는 전현무의 새로운 파트너로 이준을 선택한 이유부터 밝혔다. 제작진이 원했던 인물은 여행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었다. 처음 마주하는 환경에서 계산되지 않은 반응을 보여주고, 예상 밖의 상황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는 출연자가 필요했다.

 

이준은 이러한 조건에 정확히 들어맞았다. 이 PD에 따르면 이준은 흥미를 끄는 무언가를 발견하면 오래 고민하기보다 직접 뛰어들어 확인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의 즉각적인 행동력이 여행을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동력이 됐다.

 

특히 전현무와 이준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부터 정반대다. 전현무가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세운 뒤 방향을 선택하는 ‘브레인’ 역할이라면, 이준은 결과를 미리 따지기보다 우선 경험해보는 행동파에 가깝다.

 

서로 다른 두 방식이 충돌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재미도 만들어졌다. 전현무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 고민하는 사이 이준은 이미 움직이고 있고, 그렇게 시작된 선택이 애초 예상하지 않았던 장소나 사람과의 만남으로 연결됐다는 후문이다.

 

이준의 거리낌 없는 친화력 역시 현지 여행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낯선 환경에서도 쉽게 벽을 만들지 않았고, 언어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몸짓을 활용해 현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이효원 PD는 이준을 전현무를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데려가는 여행 파트너라고 표현했다.

 

‘현무로드’에서는 전현무의 익숙하지 않은 얼굴도 만날 수 있다. 방송에서 명확한 판단과 진행 능력을 보여온 전현무가 이번에는 자신조차 잘 알지 못하는 환경 속으로 들어간다.

 

이효원 PD가 촬영을 통해 확인한 전현무는 예상보다 미지의 경험을 즐기는 여행자였다. 처음 접하는 음식이나 문화 앞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갑작스럽게 계획이 틀어지는 순간에도 직접 부딪쳐보는 쪽을 선택했다. 그 과정에서 당황하거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실패까지 여행의 재미로 받아들였다.

 

사람과의 만남을 즐기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현지인에게 먼저 말을 걸고 이야기를 들은 뒤, 그들이 알려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제작진에게도 전현무의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두 출연자의 성향은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여행 방식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현무로드’는 ‘정해진 길은 없지만 기준은 있다’는 모토처럼 여행의 출발점은 마련하되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미리 고정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방문할 국가와 도시를 선정하고 촬영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다. 하지만 어느 길을 이용하고, 어떤 장소에 들르며, 누구와 시간을 보내게 될지는 현장에서 결정된다.

 

대신 도시마다 여정을 관통할 하나의 기준을 마련한다. 두 사람은 그 기준을 바탕으로 현지인의 추천이나 돌발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코스를 만들어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된 여행 계획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촬영이 진행되는 순간에도 여행 지도가 계속 바뀌는 셈이다.

 

이효원 PD는 자신이 연출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 ‘전현무계획’과의 차이도 짚었다. 두 작품 모두 직접 걷고 현지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전에 알지 못했던 정보를 찾아낸다는 점에서는 닮아 있다.

 

그러나 여행의 중심은 다르다. ‘전현무계획’이 현지에서 무엇을 먹을지 찾아가는 과정에 무게를 둔다면 ‘현무로드’에서는 이동부터 만남, 체류 장소까지 여행을 이루는 모든 과정이 주요 소재가 된다. 무엇을 경험했느냐뿐 아니라 그 경험을 어떻게 찾아갔는지까지 보여주는 것이 차별점이다.

 

결국 프로그램의 핵심은 목적지보다 그곳에 도착하기까지 벌어지는 변수에 있다. 현지인의 한마디가 새로운 길을 열고, 이준의 즉흥적인 행동이 계획을 바꾸며, 전현무의 판단이 다시 여행의 방향을 잡는 식이다.

 

‘기준’을 먼저 세우는 전현무와 ‘일단 해보는’ 이준이 한 팀이 된 가운데 두 사람의 극과 극 여행법이 어떤 돌발 상황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최근 쏟아지는 여행 예능에서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어떤 차별화된 재미를 보여줄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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