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프란체스카' 한수아·김현진·이승규 "새로운 매력 기대해 달라"

김지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3 09:00:07

[SWTV 김지연 기자] 20여 년 만에 돌아오는 ‘프란체스카’의 세계를 책임질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가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남다른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오는 6일 웨이브에서 첫선을 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제작 MBC, CAC코퍼레이션)는 인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독창적인 설정을 계승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성인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원작과 달리 고등학교를 주요 배경으로 삼아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피어나는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옆자리, 프란체스카'. [사진=웨이브]

 

극의 중심에는 인간 세상에 서툰 뱀파이어 피나영(한수아),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는 반장 장우주(김현진), 평범한 학생들 사이에 정체를 감추고 살아가는 뱀파이어 유혈(이승규)이 있다. 성격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세 인물이 학교에서 만나면서 기묘한 사건과 설렘 가득한 관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들은 작품에 합류한 소감과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 시청자들이 주목해야 할 장면들을 소개했다.

 

먼저 세 배우는 오랜 시간 대중의 기억에 남아 있는 작품의 새로운 이야기에 참여하게 된 것을 특별한 기회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한수아는 원작의 인지도가 높은 만큼 처음에는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독과의 첫 미팅에서 프란체스카 특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를 받으며 부담을 덜었다. 이후 현장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현진은 평소 애정을 갖고 있던 작품의 세계관에 직접 참여하게 된 기쁨을 강조했다. 유명 시트콤의 명성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보다 새로운 이야기에 함께한다는 설렘이 앞섰고, 촬영 과정에서도 그 즐거움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승규는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제작진과 배우들을 향한 신뢰로 발전했다고 돌아봤다. 함께 장면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호흡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캐릭터를 더욱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공통된 준비 과정은 원작을 다시 살펴보는 일이었다. 세 사람 모두 ‘안녕, 프란체스카’를 감상하며 작품 특유의 정서와 인물들의 관계를 분석했다.

 

한수아는 원작의 모든 시즌을 정주행하며 심혜진이 구축한 프란체스카의 캐릭터를 세밀하게 관찰했다. 독특한 억양과 대사 전달 방식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기존 연기를 그대로 따라 하는 대신 새로운 인물의 성격에 맞게 변형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현진은 어린 시절 기억에 남았던 장면들을 다시 찾아보며 작품의 분위기를 익혔다. 특히 원작이 가진 유머와 인물 간 호흡을 이해하는 것이 새로운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규는 특유의 냉소적인 웃음과 예측하기 어려운 대화 전개에 주목했다. 원작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유혈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연기 방향을 고민했다.

 

배우들이 각자의 인물을 완성하기 위해 설정한 기준도 눈길을 끈다. 한수아가 연기하는 피나영은 루마니아에서 전학 온 뱀파이어로, 인간들과 어울리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다. 한수아는 감독이 제시한 ‘까만 고양이’라는 이미지를 캐릭터 해석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타인에게 무심하고 까다롭게 보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쉽게 반응하고, 단호한 태도 뒤에 여린 마음을 감추고 있는 고양이의 특성을 피나영에게 반영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차가운 뱀파이어가 아닌 예상 밖의 순수함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

 

김현진은 장우주의 성숙함과 미숙함이 공존하는 지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장우주는 타인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모범생이지만, 모든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완벽한 인물은 아니다. 김현진은 어른스러운 태도 사이로 드러나는 학생다운 서투름이 장우주만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규가 맡은 유혈은 또 다른 뱀파이어로, 인물들 사이의 관계에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앞선 작품 ‘참교육’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이승규는 이번에는 차갑고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는 유혈의 복잡한 내면을 직접적인 대사보다 시선 처리와 목소리의 높낮이, 미세한 움직임으로 전달하는 데 신경 썼다고 밝혔다. 특히 로맨스의 흐름에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인 만큼 다른 캐릭터들과의 거리감과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세 배우는 ‘옆자리, 프란체스카’가 원작을 기억하는 시청자뿐 아니라 새로운 세대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수아는 뱀파이어가 인간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엉뚱한 상황과 피나영의 감정적 성장을 주요 관전 요소로 꼽았다. 낯선 세계에서 처음 경험하는 관계와 감정이 로맨스로 이어지는 과정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김현진은 익숙한 세계관을 학교라는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원작의 향수를 간직한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운 추억을,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는 청춘물 특유의 활력을 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장우주가 예상 밖의 상황에 당황하는 장면들도 놓치지 말아 달라고 귀띔했다. 이승규는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관계의 변화와 긴장감 있는 전개를 강조했다. 원작의 유쾌하고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이 선보일 새로운 호흡이 작품의 매력이 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통해 웃음과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원작의 상징적인 분위기를 존중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를 거듭한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 세 배우가 만들어낼 새로운 뱀파이어 로맨스가 ‘프란체스카’ 세계관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평범한 인간으로 위장한 뱀파이어 프란체스카가 학교에 나타나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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