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맹활약 속 여인천하 맞대결 승리....최고 4.8%

김지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2 08:39:16

[SWTV 김지연 기자] MBN ‘전설의 사내’가 남녀 트롯 가수들의 불꽃 튀는 대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수요일 예능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21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5회에서는 ‘트롯 남녀 데스매치’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무명전설’ TOP7에 신승태와 나태주가 가세한 전사 팀은 쟁쟁한 여성 트롯 가수들이 뭉친 여인천하 팀과 노래와 퍼포먼스, 예능감을 총동원한 대결을 벌였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시청률 성적도 눈길을 끌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평균 4.2%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올랐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을 모두 포함한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15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두 번째 데스매치는 실제 부부와 가상 부부의 이색적인 경쟁으로 막을 올렸다. 은가은과 박현호는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는 부부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결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곡 ‘사랑해 사랑해’를 함께 부르며 달콤한 호흡을 과시했다.

 

정연호와 이루네는 이에 맞서 부부 콘셉트를 활용한 코믹 무대를 준비했다. ‘미운 사내’를 부르는 동안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듯한 익살스러운 동작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승리까지 거머쥔 두 사람에게 양세형은 “가짜 부부의 승리”라고 축하해 웃음을 더했다.

 

다음 무대에서는 하루와 장혜리가 다재다능한 끼를 겨뤘다. 장혜리는 베이스 기타를 직접 들고 나타나 남다른 준비성을 드러냈다. 이에 성리는 하루에게도 캐스터네츠라도 가져다주자며 장난스럽게 응원했고, 하루는 잔뜩 기가 죽은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장혜리는 ‘그 집 앞’을 선곡해 기타 연주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반면 하루는 장윤정의 ‘별’을 애틋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금잔디가 우승 상품인 리조트 석식권을 받으면 하루를 데려가고 싶다고 말할 만큼 그의 무대에 매료됐지만, 판정 결과는 장혜리의 승리였다.

 

세 번째 순서는 성리·나태주와 금잔디·빈예서가 펼친 듀엣 대결이었다. 무대에 앞서 양세형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성리와 나태주의 관계를 소개하며 성리가 ‘무명전설’ 우승자로 달라진 위치에 올랐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자 나태주는 성리와 8~9년 동안 알고 지냈다며 과거에는 예의 바르고 착한 친구였지만 최근에는 달라진 것 같다고 농담했다. 특히 듀엣 연습 과정에서 성리가 지나치게 복잡한 안무를 구성해 자신을 힘들게 했다며 불만을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금잔디와 빈예서는 ‘여여’로 호흡을 맞추며 탄탄한 가창력과 깊은 감성을 전달했다. 성리와 나태주는 이에 맞서 군무와 태권도 동작을 결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를 가득 채운 에너지와 화려한 볼거리를 앞세운 성리·나태주가 승리를 차지했다.

 

이어 장한별과 구수경은 지난 대결의 결과를 뒤집기 위한 재승부에 나섰다. 두 사람은 같은 노래로 실력을 겨루는 ‘한곡 대결’에서 부활의 ‘Lonely Night’을 선택했다.

 

구수경은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고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한별 역시 높은 음역을 원키로 소화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장한별이 승리하며 앞선 패배를 설욕했다. 그는 무대가 끝난 뒤 “반 키를 올렸으면 임종했을 듯”이라고 말해 치열했던 승부를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팀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실력자들의 대결도 이어졌다. ‘기피자 대결’에서는 신승태와 김태연이 각자의 대표적인 음악적 강점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펼쳤다.

 

신승태는 ‘못 잊어’를 선곡해 평소의 유쾌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깊은 한과 애절한 감정을 전달했다. 김태연은 ‘정’으로 맞서며 맑고 힘 있는 음색에 섬세한 감정 표현을 더했다. 두 사람 모두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승리는 신승태에게 돌아갔다.

 

이후 ‘무명전설’ 초대 우승자 성리는 ‘오늘 이곡’ 코너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대전 부르스’를 특유의 촉촉한 감성으로 소화하며 깊어진 음악적 표현력을 보여줬다.

 

‘내친소(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대결에서는 황윤성과 빈예서를 향한 특별한 응원이 눈길을 끌었다. 황윤성의 절친 이찬원이 영상으로 등장해 친구의 도전을 격려한 것. 이찬원은 황윤성이 ‘무명전설’에 출연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이야기한 뒤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를 잘 해낼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빈예서 역시 트롯 선배 양지은에게 영상 메시지를 받으며 든든한 지원을 얻었다.

 

황윤성은 이찬원의 ‘메밀꽃 필 무렵’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풀어내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빈예서는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선택해 애절한 감정을 진하게 표현했다. 접전 끝에 빈예서가 승리를 거두며 여인천하 팀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승부는 은가은과 이창민의 ‘지인 찬스’ 대결이었다. 은가은은 선배 가수 한혜진에게 이창민에 대한 칭찬을 귀가 아플 정도로 많이 들었다며 대결 상대로 지목한 배경을 밝혔다.

 

은가은은 ‘스톰’을 선곡해 폭발적인 고음을 앞세운 무대를 펼쳤다. 강력한 가창력과 시원한 음역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창민은 한혜진의 ‘서울의 밤’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반격했다. 특히 곡의 마지막을 강렬한 샤우팅으로 장식하며 예상 밖의 매력을 선보였다. 최종 판정에서 이창민이 승리하면서 전사 팀이 ‘트롯 남녀 데스매치’의 우승을 확정했다. 전사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 상품인 리조트 석식권을 획득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팀원들은 서로의 활약을 축하하며 승리의 순간을 즐겼다.

 

모든 대결이 마무리된 뒤에는 구수경이 ‘신곡 전설’ 코너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구수경은 ‘그 이름 어머니’를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열창하며 승부의 열기로 가득했던 무대를 따뜻한 감동으로 채웠다.

 

이날 ‘전설의 사내’는 유쾌한 상황극부터 고난도 퍼포먼스, 고음 승부, 정통 트롯의 깊은 감성까지 다채로운 음악적 재미를 선사했다. 출연자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응원과 유쾌한 입담이 이어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전설의 사내' 출연진들은 말 그대로 '무명'에서 탈피했다. 이에 '무명전설2'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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