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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라경/(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 소셜미디어 캡처)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라경(뉴욕 하이츠)이 72년 만에 부활한 미국여자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김라경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퀸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WPBL은 7이닝제로 열려 선발 투수의 경우 4이닝 이상 던지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다.
김라경의 호투에 힘입어 뉴욕은 6회까지 8-6으로 앞서갔으나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김라경은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뉴욕은 7회에만 4실점 하며 8-10으로 패했다.
승리 투수는 놓쳤지만, 김라경은 72년 만에 다시 열린 미국 여자프로야구 무대에서 첫 투구, 첫 탈삼진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중학생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오른 김라경은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고, 2022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긴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일본 실업리그에 진출해 활약한 뒤 WPBL 출범과 함께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김라경은 WPB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뉴욕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 보스턴 헌터스 등 4개 팀이 경쟁한다.
한국 선수는 김라경 외에도 포수 김현아(보스턴), 내야수 박주아(샌프란시스코)가 뛴다. 김현아와 박주아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팀 맞대결에 출전한다.
WPBL의 모든 경기는 5천200석 규모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각 팀은 정규시즌 15경기씩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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