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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주(사진: KLPGT)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주(삼천리)가 4년 만에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민주는 9일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6,65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1라운드에서 한 차례 더블 보기를 범했지만 무려 11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9언더파 64타를 기록, 고지우(삼천리)와 함께 공동 선두(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하루 9언더파는 김민주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이날 1라운드 경기는 폭우와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10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42명의 선수가 일몰로 인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김민주는 이날 첫 홀이었던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지만 5번 홀(파5)애서 티샷 미스에 이은 아이언 샷 미스가 더블 보기로 이어지면서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었다.
하지만 김민주는 전반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언더파 스코어로 돌아선 이후 후반 6번째 홀인 15번 홀까지 7개 홀에서 연속 보디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고, 16번 홀(파3)에서 파를 기록하며 숨을 고른 뒤 다시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김민주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은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22년 6월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7연속 버디를 기록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4년 전 기록한 7연속 버디는 KLPGA투어 루키로서 역대 최초의 기록이었다.
루키 시즌 이후 4년 만에 7연속 버디의 진기록을 재현한 김민주는 이로써 지난해 4월 iM금융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민주는 경기 직후 "초반 두 홀을 연속 버디로 시작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하지만 초반에는 티 샷이 다소 불안했다. 어드레스에 들어갔을 때부터 안정감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어떻게든 맞춰 치고 있었는데 결국 5번 홀에서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는 샷이 나왔다. 그 홀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후에는 타이밍을 다시 잡으면서 남은 홀에서는 큰 실수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오히려 그 실수가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11개의 버디를 잡아낸 데 대해 "무엇보다 웨지샷 감이 정말 좋았다. 웨지샷이 대부분 2m 이내로 붙으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또 중요한 순간마다 퍼트도 잘 들어가면서 함께 경기한 캐디분께 '오늘은 스크린 골프 치는 것 같다'는 말까지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인생 베스트 스코어라 더욱 뜻깊고,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주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무엇보다 샷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도록 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등수를 목표로 삼고 싶지는 않다. 2주 휴식기를 앞둔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즐겁게 플레이하면서 내 골프를 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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