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테니스의 미래' 코리 가우프(세계랭킹 110)가 마침내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결승 진출을 이뤘다.
가우프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91분 만에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 75위)를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제압,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가우프는 이번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으나 본선 진출자 가운데 결원이 발생하면서 '럭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 준준결승에서 1번 시드의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8위)를 97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페트코비치에 완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적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현재 나이가 15세 217일인 가우프는 2004년 타슈켄트 오픈에서 우승한 니콜 바이디소바(체코) 이후 약 15년간 WTA 투어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가우프는 앞서 지난 6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로 예선을 통과한 뒤 본선서도 비너스 윌리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연파하고 16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예선 없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도 3회전까지 진출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생애 첫 투어 결승 진출을 이루며 앞선 두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결코 우연이나 요행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가우프는 지난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72위)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에카테리아 알렉산드로바(러시아, 35위)의 준결승 승자를 상대로 생애 첫 투어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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