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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지, 전국체전 수영 여자 배영 200m 우승 (사진:연합뉴스) |
이은지(강원도체육회)는 지난 7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에서 작성한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 한국 기록(2분08초29)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내고도 활짝 웃었다.
'실험'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은지는 18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여자 일반부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33으로, 2분11초80의 이윤정(전북체육회)을 제치고 우승했다.
방산고 3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8세 이하부 4관왕에 오른 이은지는 일반부로 치른 첫 경기에서도 금맥을 캤다.
이날 결승에서 이은지는 초반부터 속력을 높였다.
이은지는 "100m를 1분2초대에 턴했다. 한국 기록 경신을 노리기도 했지만, 초반에 속력을 높였을 때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도 100m를 1분2초대에 턴했는데, 2분11초72로 예선 탈락했다. 그때는 100m를 1분2초대로 턴하는 게 '오버 페이스'였지만, 지금은 무리하지 않은 운영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배영 200m에서 2분8초81의 당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고등부에서 우승했다.
임다솔(아산시청)이 2019년 5월 20일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당시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2분9초49를 5년 만에 0.68초 앞당긴 신기록이었다.
올해 하계U대회에서는 2분08초29로 한국 기록을 더 단축했다.
이은지는 "두려움을 아는 자만이 진정한 용기를 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동안 100m를 1분2초대에 턴한 뒤, 남은 100m에서 체력이 떨어지는 걸 보고 두려움을 느꼈다"며 "그 두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또 용기를 얻었다"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이은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영 200m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준결승 무대에 선 건, 이은지가 처음이다.
이은지는 올해 6월 광주 전국선수권에서는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배영 구간(100m)을 59초56에 주파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계영 첫 주자의 기록은 '개인 기록'으로도 인정받는다.
이은지는 "중학교 3학년부터 배영 100m 1분 벽 돌파에 도전했다. 올해 드디어 해냈다"며 "배영 100m 기록은 200m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100m 경기에서 59초대를 찍으면, 200m에서도 1분2초대에 100m를 턴할 수 있다. 100m 기록을 58초, 57초로 줄여나가고, 200m 기록도 2분7초까지 단축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당장 이번 부산에서도 이은지는 여자 배영 100m 한국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이은지는 "100m 예선과 20일 결승, 23일 혼계영 400m까지 총 3번의 기회가 있다. 지켜봐달라"고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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