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70세까지 함께”…‘데뷔 20주년’ 슈퍼주니어, 김희철까지 합류한 ‘슈퍼쇼10’

노이슬 / 기사승인 : 2025-08-24 18: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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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20년동안 행복하고 좋았던 추억이 많았다. 행복만큼 아프고 슬펐던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엘프들과 함께 울고 기도해주면서 20년까지 온 것 같다.

 

슈퍼주니어는 8월 22~24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의 막을 올렸다. 매회 3시간 30분간 펼쳐진 공연은 3일 공연 전석 시야제한석까지 매진을 기록, 일본, 홍콩, 마카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멕시코, 영국, 스페인,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까지 전 세계 14개 지역 극장에서 상영됐다.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 10’ 개최한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08년 시작된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 콘서트 브랜드 ‘SUPER SHOW’(‘슈퍼쇼’)는 멤버들의 뛰어난 보컬 실력과 강렬한 퍼포먼스, 이를 더욱 빛내는 역대급 연출과 슈퍼주니어만의 재치 있는 레퍼토리를 한꺼번에 담아낸 웰메이드 콘서트 브랜드다. 아시아-유럽-중남미 전 세계 30개 이상의 지역, 통산 194회 공연, 약 330만명 동원했다.
 

스크린이 열리고 슈퍼주니어 9명의 멤버는 순백의 의상을 입고 등장, 데뷔곡 ‘Twins’를 불렀다. 이어 ‘U’, ‘너라고’, ‘Black Suit’(블랙수트), ‘MAMACITA(야야야)’, ‘SUPERMAN’, ’Super Girl (Korean Ver.)’, ’Haircut’, ‘Say Less’까지 오프닝을 달렸다. 특히 올 블랙 의상을 입고 의자에 앉아 무대에 등장한 슈퍼주니어는 웅장한 ‘슈퍼맨’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이들은 본무대에서 X자 형태의 돌출 무대로 내려와 엘프(슈퍼주니어 팬덤명)와 한층 가까이 호흡했다.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 10’ 개최한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특 희철 예성


동해는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나중에는 4일을 해야할 것 같다. 그건 좀 힘드시냐. 오늘 마지막까지 즐겨달라”, 시원은 “마지막 날인데 즐길준비 되셨나. 오늘 끝까지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희철은 “그동안 제가 멤버들, 엘프들 속 많이 썩였는데 이제 그런 일이 없다. 이제 아이돌 모드로 돌아갔겠다. 방송인 모드를 다 접겠다. 20주년 콘서트에 너무 바치고 싶어서 다른 프로그램을 안하려고 했다. 저는 어제도 그제도 최선을 다했다. 오늘 처음하는 공연처럼 불태우겠다”고 다짐했다.

은혁은 “마지막날이니 남은 힘을 다 끌어 모아서 할 생각이다. 오늘 자주 일으켜 세워도 되겠나. 의탠딩도 일어나서 춤 춰달라”고 당부했다. 이특은 “3일의 공연이 쉽지 않다. 저희 멤버들의 나이를 합 300이 넘는다. 평균 나이 40살 , 현존하는 아이돌 중 최고령 그룹이다. 오늘 저희 무대 보시고 2, 30년 더 할 것 같다고 느끼실 것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슈퍼주니어는 내년 3월까지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은혁은 “그때까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게 응원해달라”고 바랐다.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 10’ 개최한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신동 은혁 시원

X자 형태의 리프트에 올라탄 슈퍼주니어는 ‘우리들의 사랑’을 엘프와 함께 떼창했고, ‘너 같은 사람 또 없어’, ‘너로부터’를 부르며 스테이지 아래로 내려가 객석에 있는 팬들을 만났다. 이들은 객석 2층까지 올라와 팬들과 다정하게 눈빛을 마주치며 애정을 전했다. 엘프는 노래 말미 ‘늘 고맙고 사랑한다’고 외쳤다.

이특은 “20년동안 행복하고 좋았던 추억이 많았다. 행복만큼 아프고 슬펐던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엘프들과 함께 울고 기도해주면서 20년까지 온 것 같다”며 과거 교통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특은 “당시 저랑 신동, 은혁이가 다른 병원에서 규현이의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했었다. 저희가 화장실 가서 부둥켜 안고 울었던 기억이 있다. 돌아보면 추억이지만 그때 생각하면 우리가 어떻게 견뎠을까 생각하지만, 규현이가 또 이렇게 건방지게 함께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행복한만큼 슬픔과 고통들이 있었는데, 그렇기에 슈주가 밝은 미소로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 같다. 이번 노래로 그때를 떠올리고 추억했으면 한다”며 ‘잠들고 싶어’를 불렀다.

 

분위기를 바꿔 슈퍼주니어는 VCR 속 동물 파자마를 입고 무대에 등장, ‘미라클’, ‘파자마파티’를 장난기 가득한 무드로 선보였다. ‘迷 (ME) (Korean Ver.)’에 이어 팬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로꾸꺼!!!’를 함께 떼창했다. ‘로꾸꺼!!!’ 이후 한층 달아오른 EDM 페스티벌 분위기로 공연장 무드가 바뀌었다. ‘D.N.A.’, ‘Rockstar’,’A-CHA’로 모두 함께 뛰놀았다. 특히 ’A-CHA’ 무대는 멤버들의 갖가지 애드리브로 끝날 줄 몰랐고, 공연장의 열기는 더욱 불타올랐다.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 10’ 개최한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동해 려욱 규현

 

‘Express Mode’부터 ‘Mr. Simple’, ‘미인아(Bonamana)’, ‘쏘리 쏘리’, ’돈 돈!(Don't Don)’까지 슈퍼주니어만의 독보적인 ‘멋’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꾸며졌다. ‘쏘리 쏘리’에 앞서 김희철은 드러머로 변신했고, 록 버전으로 색다른 매력의 무대가 펼쳐졌다.

 

앙코르 무대는 달달한 고백속 ‘Marry U'와 ‘행복’으로 열었다. 무대가 끝난 후 멤버들은 3일간의 공연 소감을 밝혔다. 신동은 “3일을 한다고 할 때 우리가 이 큐시트대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버틸만 했다. 근데 아까 ‘돈돈’ 하는데 뒷골이 땡겼다. 해외 콘서트 돌텐데 건강하게 돌고 오겠다. 여러분이 있어서 저희가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했다.


려욱은 한층 낮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이 공연장을 꽉 채줘주셔서 감사하다. ‘슈퍼쇼1’부터 회사에서 영상을 올려주지 않았나. 그 영상 보면서 옛날에 내가 이랬구나, 멤버들이 많이 예뻐졌더라. 근데 변함 없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여러분들의 사랑이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20주년을 기념해주고 함께 울고 웃고 추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슈퍼쇼11’까지 했으면 하는 상상이 곧 이루어질 것 같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실거죠? 약속. 사랑해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 10’ 개최한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동해는 “매일 여러분의 목소리가 그립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10을 어떻게 준비할까를 회의하면서 준비했다. 연습하는 도중에 9까지 보면서 10을 더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도 했다. 11을 가기 위한 길에 서 있다. 여러분들 마음에 드셨냐, 여러분들이 아껴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순간까지 좋은 추억 만든 것 같다. 앞으로도 함께 해줄 수 있죠? 여러분만 믿고 해외 투어를 다녀와서 앙코르가 있겠죠? 제가 신난 것 같다. 여러분들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예성은 “’슈퍼쇼10’이 정해진순간 이렇게 특별한 생일을 맞이할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 저는 생일파티도 어색한 것도 있지만, 저는 제가 태어난 날이 기억이 안난다. 제가 생각하는 생일은 부모님이 가장 기쁘신 날이다 생각했다. 내가 왜 태어났을까 했는데 그게 다 여러분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던 것 같다. 여러분을 만나게끔 나를 오늘 태어나게 해주지 않을까 문득 생각했다. ‘슈퍼쇼10’이 시작됐고, 내년까지 함께 좋은 추억 만들자”고 했다.

시원은 “20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것과 머리 내리는 것, 기도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제가 하고 싶은데 못한 게 있다. 어제 동해씨 보면서 힌트를 얻었다. 한쪽 손으로는 휴대전화 들고 있을 테니 손을 올려봐라(목과 심장 사이). 제가 오늘 예약 기도를 걸어놨다. 여러분의 고민 같은 것들 해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존재하는 것 같다”며 위버스로 보고 있는 팬들을 위해 영어로도 짧게 인사했다.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 10’ 개최한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규현은 “저 다쳤다”며 “오늘 참 귀한 시간을 써서 와주셨고 큰 돈을 들여서 오셨다. 규현의 춤선을 기대하면서 오셨을텐데 그걸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오늘 못 보셨으니 해외 투어를 돌지 않나.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어떻게든 저의 춤선을 서울에서 다시 한번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 많이 걱정하실텐데 저는 카페인 때문인 것 같다. 이제 안 아픈데 우산이랑 의자까지 준비해줬다. 저는 ‘스핀 오프’ 때가 생각난다. 이 공연장이 잡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을까 못 채우면 어쩌나 했는데 여러분들이 가득 채워주셨다. 이번에도 3일 내내 시야제한석까지 채워주셔서 우리 슈퍼주니어 30주년까지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이후 멤버들은 규현의 우산 아래 함께 팬들에게 밝은 미소를 선보였다.

 

은혁은 “꿈 같던 3일이 훌쩍 지나서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제 끓어오르는 열정과 체력, 저는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다. 열흘 정도 ‘슈퍼쇼’ 라이브를 보여드렸다. 제가 이전에 ‘슈퍼쇼’에서 여러분 제가 40살이 되도 제 곁에 있어주실거죠? 했는데 지금 40살이다. 그때는 제가 40살까지 슈퍼주니어를 할 수 있을지도, 슈퍼쇼를 할지도 모르고 꿈 같은 이야기를 했다. 근데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20년차 가수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꽉 채워주셔서 저희도, 회사 스태프들도 놀랐다. 너무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불 다 끄고 파란불빛 파도타기를 보고싶다”고 바랐다. 공연장의 불빛이 다 꺼지고, 엘프의 응원봉만 빛나는 가운데 파도타기 장관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특은 “마지막을 기대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실망스럽다. 제가 집중을 더 못한게 아쉽고 죄책감이 든다. 발라드 시작하고 규현이가 제 앞에서 넘어졌는데 그때부터 마음이 쓰였다. 그때 이후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돈돈’까지 왔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잘 못 뜯었는데, 오늘은 너무 잘 뜯어져서 인이어와 헤드셋도 같이 내려갔다. 나는 오늘 공연을 못하겠다 생각했다. 저는 마지막으로 엘프와 멤버와 SM에게 한 마디하겠다. 엘프분들은 단체로도 개인으로도 좋아하는데 불만이나 문제점을 나한테 다 말한다. 라방하면 나한테 다 이른다. 여러분들이 슈주 아끼는만큼 제 인생에 전부라고 얘기하는 만큼 생각 많이 한다. 우리 멤버들 믿고 따라와주세요라고 하고 싶다. 저희가 생각 다 하고 있고, 불만도 알고 이렇게 우산이 되어 줄 수 있다. 저희 20주년이다. 혹시나 저희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멤버들에게 20주년 선물을 주셨으면 한다. 저희가 15년 전부터 들은 이야기가 너희는 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달려왔다. 앞으로도 계속 힘을 실어달라. 가장 중요한 앙코르를 픽스를 지어보자. 확답을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탁영준 대표는 “네”라고 약속했다.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슈퍼쇼 10’ 개최한 슈퍼주니어 [사진=SM엔터테인먼트]

 

기념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하려던 중 ‘생일 축하송’이 흘러나왔고, 예성의 깜짝 생일파티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예성은 “’슈퍼쇼10’ 마무리하는 그날까지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자”고 말했다.

 

한편 ‘슈퍼쇼 10’은 ‘슈퍼주니어 20주년=엘프 20주년’ 직관적인 멋과 감동 연출: ‘10’을 뜻하는 로마자 ‘X’ 형태의 돌출 무대, VCR과 유기적으로 이어진 무대 등 슈퍼주니어만의 멋을 표현함과 동시에 엘프와 가깝게 소통하는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2019년 아시아 가수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만큼, 각국의 팬들 사, 차도르를 두른 팬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고, 후유증 때문에 이후 활동에서 격한 안무를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한동안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던 김희철은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무대에 함께하며 완전체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희철은 “제가 요즘 방송에서 슈퍼주니어와 엘프 이이기를 많이 하더라.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모르지 않았나 싶다. 저는 ‘너 같은 사람 또 없어’라는 말을 여러분들(멤버들)에게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동해가 형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장난 쳤지만, ‘슈퍼쇼10’은 전 세계를 다 같이 돌 것이다. 저는 이런 모습이 행복해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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