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3년 연속 '골든큐 어워즈' 대상 "상복이 터진 한 해였네요"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20: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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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골든큐 어워즈 2026’대상 포함 6관왕…윤곡 여성체육대상 수상까지
▲ 김가영(사진: PB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025-2026시즌 프로당구(PBA-LPBA)투어를 결산하는 시상식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 수상자 됐다.

 

프로당구협회에 따르면 김가영은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PBA 골든큐 어워즈 2026’에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대상과 함께 복식상(김가영-사카이 아야코), 팀리그 대상(하나카드), 최다 뱅크샷, 에버리지, 상금 랭킹 등 총 6개 부문 수상자가 됐다.       

 

김가영은 이로써 3년 연속 골든큐 대상 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 이어 4차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5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월드챔피언십까지 네 번의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특히 월드챔피언십에서는 남녀 프로당구 투어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부(PBA)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PBA 이적 3년 만에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와 8차 투어(하림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비롯해 총 3회의 준우승을 달성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출전한 10개의 투어에서 5회나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한 시즌에 5회 결승전 진출은 남자부 최초의 기록이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포인트 41만2,500점을 기록하며 33만1,500점의 2위 김영원(하림)을 8만1,000점 차이로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산체스는 이밖에도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3억2,450만원), 뱅크샷상(254회), 특별상(스포츠맨십상)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김가영은 골든큐 어워즈 본 행사에 앞서 가진 사진 기자회견에서 "(상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너무 많은 상을 받게 돼서 행복하다."며 "뭔가 되게 뿌듯한 일을 해냈다 싶어서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가영(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앞서 김가영은 지난 1월 여성 스포츠선수 최고의 영예인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프로당구를 넘어 한국 스포츠계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여성 스포츠 선수로 인정 받았다. 

 

이번 시즌 자신의 활약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김가영은 "결과적으로는 또 이렇게 대상도 받게 되고 또 윤곡 체육대상에서도 대상을 받게 돼서 상복이 아주 터진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는 항상 경기력에 대한 스스로 자평을 안 할 수가 없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에버리지도 더 올리고 싶었지만 올해는 작년 작년에 못 미쳤고 그리고 워낙에 지난 시즌에 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지 좀 더 욕심이 나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또 우승 횟수로는 또 그에 못 미쳤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들, 경기력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들을 좀 많이 돌아봤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김가영은 "항상 경기를 대하는 준비 과정이나 대회 때 태도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매년 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경기를 치르려고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또 나름 만족스러운 부분들도 있고 이렇게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좀 더 기대가 된다."고 돌아올 2026-2027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LPBA투어에서 적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가영이지만 최근 들어 천적 관계를 형성하는 후배 선수가 올라오는 등 변화를 겪기도 하고 있는 김가영은 눈여겨 보고 있는 후배 선수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여러 선수들의 이름을 거명했다. 

 

김가영은 "두 세 시즌 전과 이번 시즌을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에버리지도 많이 올라온 것 같고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후배들의 활약을 전체적으로 높이 평가한 뒤 "엊그제처럼 (월드챔피언십) 결승을 치른 한지은 선수라든지 정수빈 선수라든지 선수들이 모든 면들을 다 갖추고 있는 것 같다. 나이도 어리고 스타성도 있고 또 성실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선수들의 성장이 너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김가영은 마지막으로 '제2의 김가영'을 꿈꾸는 후배들을 향해 "제 생각에 제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었던 것 같다."며 "이걸 20년 30년 동안 쉬지 않고 같은 마음으로 한다는 게 저도 굉장히 쉽지 않았고 현재도 쉽지 않고 근데 그렇게 하다 보면 기회가 온다. 힘들더라도 본인의 가능성을 믿고 꾸준하게 계속 매일매일 본인들의 일을 해나간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는 모든 선수들에게 열려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팬들을 향해서는 "제 경기력이 좋을 때 좋아해 주시고 환호해 주시는 분들도 굉장히 감사하지만 안 좋을 때 또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를 해 주시는 팬 분들도 많이 계신다."며 "제가 힘들 때 DM도 많이 주시고 옆에서 응원도 많이 해 주시는데 그런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한 해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 정수빈(사진: PBA)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LPBA 차세대 스타’ 정수빈(NH농협카드)은 영건 선수 중 우수한 기량발전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영스타상을 수상했다. 정수빈은 9차 투어(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으로 개인 커리어하이를 썼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에서 우승하며 PBA 팀리그 최초 2회 우승팀으로 거듭난 하나카드는 팀리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한지승, 하나카드의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는 베스트 복식상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운해태의 오태준-임정숙은 베스트 혼복상을 차지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강지은(SK렌터카)은 베스트 단식상을 거머쥐었다.

 

▲ 김영원(왼쪽)과 스롱 피아비(사진: PBA)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멋진 의상을 입은 베스트 드레서상은 월드챔피언 김영원(하림)과 캄보디아 전통을 입고 등장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경기부문 공로상에는 PBA 현지원 심판위원장이, 지자체 부문 공로상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원, 후원사 부문 공로상은 에스와이 홍성균 부회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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