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디즈니+의 흥행을 이끈 ‘무빙’의 류승룡과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만났다.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연출: 강윤성│원작: 윤태호ㅣ각본: 강윤성, 안승환) 제작발표회가 개최, MC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이 자리에는 감독 강윤성,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 이상진, 김민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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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6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로, 윤태호 작가의 ‘파인’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카지노’로 디즈니+ 흥행을 이끈 강윤석 감독과 웹툰 ‘내부자들’, ‘미생’의 윤태호 작가의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는 제가 직접 취재해서 쓴 것이다. ‘파인’은 원작이 있다 보니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상에서 기본 이야기 줄기는 원작에 맡기고, 비어 있는 부분을 작업했다. 1년 반 정도의 글 작업 시간이 있었다. 글이 나오고 난 후 배우들과 캐릭터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훨씬 더 풍부해졌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도굴꾼들의 리더 오관석을 연기한 류승룡은 “너무 훌륭한 웹툰 원작, 평소 꼭 작업하고 싶었던 강윤성 감독, 엄청난 쟁쟁한 배우, 스태프들과 같이 하게 돼 설렜다”고 했다. 이어 “선자(김민)는 유일하게 마음의 보물을 찾는 인물 같고, 나머지 인물들은 돈이면 다 되는, 그래서 서로 속고 속이는 것 같다.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생각난다. 아무리 채우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 끝없는 욕망을 표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류승룡은 “끝나는 게 아쉬운 작품이었다. 이렇게 행복하고 치열한 현장을 또 언제 경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양세종 배우는 항상 대본을 손에 쥐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강 감독은 “저는 선배님 ‘킹덤’ 때부터 팬이었다 한번 작업하고 싶었다.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엄청났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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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6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
오희동을 연기한 양세종은 “아버지가 없고, (관석)삼촌을 어릴 때부터 따라다니면서 좀도둑질을 한다. 삼촌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연기하면서 재밌었고, 선배님들과 촬영장에서 함께할 때마다 감회가 새로웠다”며 “현장에서 선배님들은 캐릭터 그 자체라서 몰입을 ㅎ할 수 밖에 없었다. 저는 ‘파인’ 촬영 현장이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인간 양세종으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감사한 작품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수정은 “양정숙은 보물을 캐내는 일에 자금을 대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욕망을 꼭꼭 숨기고 살다가 점점 터져나온다”며 야욕을 품은 인물임을 소개했다. 이어 임수정은 “저는 이런 작품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연기 신들이다. 함께 호흡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았고, 캐릭터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만들어가는지 많이 배웠다. 양정숙은 현장은 가지 않고 서울에서 천 회장과 함께 수 싸움을 하는 캐릭터라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잠깐 잠깐 만나도 너무 좋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임수정은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13년만의 재회한 류승룡과 관련해 “다시 함께 한 작품에서 작업할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영광이었다.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로 협업하지만 이 또한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 교수를 연기한 김의성은 “우리 드라마에 올곧고 좋은 사람은 안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부산에서 온 위험한 남자다. 늘 하던 짓이다”며 “이번에는 배 타는 일이 많았다. 나중에는 동료처럼 움직인다. 같이 출연한 배우들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의성은 “매일 촬영하면 다들 지쳐서 쓰러지는데, 다음날 찍을 대본이 수정해서 온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하자 강 감독은 “매번 촬영하면서 캐릭터들이 성장해서 기존에 있던 대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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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6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배우 정의성 김성오 이동휘 |
임전출을 연기한 김성오는 “임전출은 감시의 목적도 있고, 내려갈 때 희동이라는 인물을 처음 만나서 수컷의 기싸움을 한다. 내가 기가 죽으면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갈등을 겪는다”고 설명했다.김종수는 송 사장 역에 대해 “원작에 없지만 함경도 출신의 골동품 전문가다. 의뢰를 해서 합류하지만 현장에는 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동휘는 심홍기 캐릭터에 대해 “동네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갖고 잘 살다가 지역에서 소동이 벌어지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을 경찰로서 대면하는 인물이다. 보물 관련해서는 발언은 삼가하겠다. 경찰이지만 경찰 같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장은 정말 날 서 있는 느낌이었다. 류승룡 선배님과 ‘극한직업’과 다른 모습으로 만나면서 선배님과의 호흡도 좋았다. 정윤호 배우는 리딩 날 전체 대사를 다 외워왔을 정도로 엄청난 준비성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저도 앞으로 배우 활동하는데 큰 영향이 됐다. 또 사투리는 개인적으로 지인이 해주셨고, 현장에서 임형준씨, 제 사촌 동생으로 나오는 정윤호 배우에게 디테일한 부분을 잡아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윤호는 건달 벌구를 연기한다. 그는 “홍기와는 사촌인 관계인데 목포 건달이다. 다혈질이지만 그 동네에서 망나니로 유명하다. 보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김교수와 함께한다”며 “저랑은 좀 다른 캐릭터여서 심적으로 부담감은 있었지만 언어적인 측면은 오랜만에 목포에 가서 준비했다. 외적인 부분은 패션과 내적인 관계도가 매력적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류승룡 선배님이 ‘다 장난 아니야. 제대로 준비해와라’라고 해주신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무사히 재밌게 잘 찍었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벌구는 원작에서는 구체적이지 않았다. 정윤호는 “심적으로 방어적인 아이다. 그런 부분들을 급발진한 부분도 있다”며 최근 ‘레슨’ 밈을 이용해 “제 노래 제목이 ‘땡큐’였다. ‘파인 땡큐’로 마무리 짓겠다”고 센스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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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배우 정윤호 김종수 이상진 김민 |
나대식을 연기한 이상진은 충청도 출신이다. 그는 “전직 권투선수 출신으로 충청도에서 나고자라 서울로 상경한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믿기지 않는 순간들이 많았다. 준비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나오기도 했고.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연기들을 꺼내주셨다. 모든 선배님들이 되게 많이 이상한 감정도 느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자 역을 캐스팅 됐다. 그는 “선자의 가장 큰 목표는 서울 상경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순수함과 긍정적인 희망을 잃지 않은 인물이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졌다는 것이 다른 등장인물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선자는 70년대 목포에 살고 있는 인물이라. 다양한 작품과 노래로 정서를 느끼려고 했고, 주변에 지역 출신 분들을 수소문해서 녹음 파일을 받아서 그걸 반복해서 듣고,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만들어나갔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파인: 촌뜨기들’의 관전 포인트는 사투리, 바다, 1970년대다. 주 배경이 되는 목포부터 부산, 충청도, 함경도까지 다양한 사투리의 향연이다. 목포 출신인 정윤호 역시 사투리 레슨이 필요했다고. 정윤호는 ““이 작품 들어가면서 목포로 갔다. 70년대 배경이라 그때 쓰신 말투와 현대의 어감이 달랐다. 택시 기사님 먼저 만나서 조언을 구했고, 나머지는 각자 사투리를 너무 잘 구현해내시고, 서로가 티키타카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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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6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 [사진=연합뉴스] |
‘바다’에 대해서 강 감독은 “3단계로 촬영을 했다. 현지 로케 촬영이 주로 많았고, 디테일한 부분은 수조세트, 수중 전문 세트장에서도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양세종은 “처음엔 무서웠다. 사전에 교육을 많이 받았는데 누르고 들어갈 때는 생각보다 고요하고 참 좋았다”고 회상했다. 김의성은 “작년 여름 더울 때 목포 신안 앞바다에서 촬영을 했다. 작은 쪽배를 타면 정말 무섭고 해를 피할 곳이 없었다. 수조 세트 촬영도 39도였어서 너무 더웠다. 지금까지 찍었던 어떤 작품보다 오래 기억에 남고 고생하면서 배우들끼리 우정을 다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키워드는 1970년대다. 임수정은 “그 시대의 여성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가 다 한 것 같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그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을 했다. 양정숙 캐릭터와 착붙이었다. 제가 크게 뭘 하지 않아도 헤어, 분장, 의상팀이 다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고, 김의성은 “정말 시간여행 하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 목포를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배우들 다 세트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연기가 되는 느낌이었다”고 했고, 김종수는 “그 시대 공기까지 세팅해주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연기하기 너무 편했고, 그 시대에 녹아들기 힘든 분들인데도 다들 너무 잘 녹아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70년대 우리 부모님이 살았던 시기에 이분들이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저 또한 만들면서 공부했고, 많은 분들과 공유하길 바라면서 작업했다. 70년대를 잘 구현해보자, 인물들의 서로간의 욕망이 이야기에 따라서 변하는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류승룡은 “’파인’이 잘되서 배우 모두와 시즌2를찍게 되면 더욱 더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랐다.
한편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16일 3개, 23일 2개, 30일 2개, 8월 6일 2개, 13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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