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본업 이슈로 한 경기 결장...이대형 '깜짝 감독 대행'

김지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09:09:59

[SWTV 김지연 기자] ‘야구여왕2’ 이대형이 추신수의 빈자리를 대신해 블랙퀸즈의 지휘봉을 잡는다. 첫 상대부터 여자 야구계의 손꼽히는 강호 나인빅스인 가운데, 이대형은 “실책을 하면 바로 아웃”이라는 초강수까지 꺼내 들며 냉정한 사령탑으로 변신한다.

 

오는 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9회에서는 블랙퀸즈가 시즌 여섯 번째 승부에 나선다. 현재 전적은 4승 1패. ‘승률 6할 미달 시 팀 해체’라는 냉혹한 조건을 안고 시즌을 시작한 만큼 선수들은 다시 한번 중요한 승부처에 선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블랙퀸즈는 앞서 대만 오공 야구팀을 상대로 창단 후 첫 국제전을 치렀다. 1차전을 잡으며 기세를 높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여러 차례 수비가 흔들린 끝에 패배, 국제전 성적을 1승 1패로 마쳤다.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훈련장에 모인 선수들은 이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와 마주한다. 항상 선수들 곁에서 코치 역할을 해왔던 이대형의 표정부터 심상치 않은 것.

 

갑작스러운 변화에는 이유가 있다. 추신수가 본업과 관련된 일정으로 잠시 팀을 떠나게 되면서 이대형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 것이다. 이로써 이대형은 시즌 여섯 번째 경기에서 처음으로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뜻밖의 중책을 맡은 이대형은 부담감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는 추신수가 자리를 비우기 전 “내가 없는 동안 수비 훈련에 집중하라”고 특별 지시를 남겼다고 밝히며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놓는다.

 

직전 경기의 패인이 수비에서 나온 만큼 훈련의 초점 역시 ‘실책 지우기’에 맞춰진다. 더욱이 다음 상대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현장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다.

 

윤석민은 블랙퀸즈가 상대할 팀에 대해 국내에서 지금까지 만난 팀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며 여자 야구계의 ‘5대 천왕’이라고 소개한다.

 

그 주인공은 나인빅스다. 오랜 시간 여자 야구 무대에서 강팀으로 자리매김해온 상대인 만큼 추신수 없이 치러야 하는 블랙퀸즈에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첫 감독 데뷔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마주하게 된 이대형은 정면 돌파를 택한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보다는 적극적으로 점수를 뽑아내겠다는 ‘닥공(닥치고 공격)’을 이번 경기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다. 

 

동시에 수비에서는 전에 없던 원칙을 세운다. 경기 도중 실책을 범하는 선수에게 곧바로 교체 카드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것. 직전 국제전에서 반복됐던 실수를 끊어내기 위한 이대형 감독 대행의 강력한 처방이다. 실전 못지않게 훈련 현장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코치 시절의 부드러운 모습을 내려놓은 이대형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날카롭게 살피며 작은 빈틈까지 잡아낸다.

 

특히 실수한 선수들이 미안함을 표시하자 “죄송하다고 하면 이미 경기는 끝나고 팀은 해체되는 거야!”라고 단호하게 경고한다. 승률 6할이라는 생존 조건이 달린 상황에서 사후의 후회보다 한 플레이에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다.

 

타선과 수비뿐만 아니라 마운드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경기 운영을 고민하던 이대형과 윤석민은 전략 회의를 통해 당장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투수 자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강력한 상대와 맞붙는 만큼 안정적으로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진 확보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석민이 선택한 핵심 카드는 박민서다. 블랙퀸즈의 ‘대체 불가 에이스’로 활약해온 박민서에게 새로운 구종을 더하기 위한 집중 훈련이 시작된다. 윤석민은 박민서와 함께 변화구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이며 나인빅스전을 겨냥한 비밀 병기를 준비한다.

 

모든 준비를 마친 블랙퀸즈는 마침내 여섯 번째 경기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평소 더그아웃을 지키던 추신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미국에 있는 추신수가 영상 통화로 등장한다. 추신수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며 중요한 경기를 앞둔 블랙퀸즈에 힘을 불어넣는다.

 

이대형에게도 이번 경기는 남다른 시험대다. 처음으로 감독 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팀의 시즌 성적을 책임져야 하는 데다 상대는 여자 야구계 전통의 강호다. 선수 기용부터 투수 교체, 작전까지 코치가 아닌 사령탑의 시선으로 판단해야 한다.

 

블랙퀸즈 역시 직전 패배에서 드러난 약점을 얼마나 빠르게 보완했는지 증명해야 한다. 특히 이대형이 강조한 수비 집중력이 실제 경기에서 살아날지, 박민서의 변화구 훈련이 나인빅스를 상대로 효과를 발휘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추신수의 부재라는 변수 속에서 ‘감독 대행’ 이대형이 과감한 ‘닥공 야구’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4승 1패의 블랙퀸즈가 강호 나인빅스를 넘어 시즌 5승째를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야구여왕2'는 지난해 27개 종목, 308명의 트라이아웃 지원자들이 실력을 겨뤄 시즌1에 합류, 처음으로 야구에 도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처음 하는 스포츠인터라 실력면에서 아쉬움이 컸던 터. 그러나 시즌2에서 급성장한 모습으로 "놀라운 성장이다"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이끌며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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