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파리행 티켓 따낸 김유진, '태권도 김연경'을 꿈꾼다

연합뉴스 / 기사승인 : 2024-06-25 15:59:15
183㎝ 장신 김유진, 여자 57㎏급 출격…"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다"
▲ 매서운 발차기 연습하는 태권도 대표팀 김유진 (진천=연합뉴스)

 

태권도 여자 57㎏급 기대주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과정은 그야말로 '우여곡절'이었다.

우리나라는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으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까지 3장의 파리행 티켓을 미리 확보했다.

나머지 1장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주인공이 가려졌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1월 내부 회의를 통해 여자 57㎏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기로 했고, 2월 자체 선발전을 통해 김유진을 아시아 선발전 출전 선수로 결정했다.

김유진은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을 꺾고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대표팀의 다른 동료보다 먼 길을 돌아온 셈이다.

2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태권도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취재진과 만난 김유진은 "작년 랭킹포인트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고 "그래서 체급 선정, 국내 선발전 등을 거쳤는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대륙별 선발전까지 가게 되면서 부담감이 컸다. 해내고 돌아와야 한다는 부담감에 힘들었다"며 "그래도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마음 하나로 계속 달려왔다"고 웃었다.

김유진은 지금까지 난관을 생각하면 '본 무대'인 올림픽도 상대적으로 쉽게 다가온다고 한다.

"오히려 올림픽 본선이 별 것 아니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은 김유진은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의 장점은 큰 신장이다. 183㎝의 김유진은 동 체급에서는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도 신장에서 우위다.

하지만 순발력에서는 열세다. 그런 만큼 최근 순발력과 체력을 키우기 위해 유산소 훈련에 매진 중이다.

김유진은 8살 때 호신술을 배우라는 할머니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경력을 시작하게 해준 할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다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가 일하는 동안 자신을 키워준 사람도 할머니라고 한다.

김유진은 "(할머니께서)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가는 걸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물론 많이 표현하지는 않으신다"고 웃었다.

김유진의 롤 모델은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김연경이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김연경의 정신적인 측면을 본받고 싶어 한다.

경기 중 자신도 모르게 비속어를 내뱉으며 승리욕을 불태우는 장면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김연경처럼 김유진도 아쉬운 순간에는 비속어가 나온다고 한다.

"발차기할 때 가끔 (비속어가) 나온다"고 웃은 김유진은 "김연경 선수의 멘털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제주도 골프 에피소드: 엄마 캐디의 웃픈 순간

    제주도 골프 에피소드: 엄마 캐디의 웃픈 순간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

    [온앤오프] 이틀간 17언더파를 몰아친 무서운 기세!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와의 생기발랄 인터뷰

  • TV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을 견뎌낸 신다인 이야기

    TV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을 견뎌낸 신다인 이야기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

    [쇼츠인터뷰] '시즌 5승 도전' 서교림, KG 레이디스 오픈 2R 믹스트존 코멘트

  •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

    [맛.Zip] 처음 들어보는 신박한 스윙 꿀팁의 향연! KLPGA투어 이지현 프로의 실전 스윙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

    [쇼츠인터뷰] 김나영,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우승하러 왔어요"

  •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쇼츠인터뷰] '부상 딛고 시즌 최소타 타이' 현세린, KG레이디스오픈 1R 믹스트존 코멘트

    신다인 프로의 믿기 힘든 카트도로 우승 비화 공개!

    신다인 프로의 믿기 힘든 카트도로 우승 비화 공개!

  • 야구 선수 경력에 개그 욕심까지...'미안하다 몰라봤다'KLPGA투어 최장신-최장타자 김나현의 반전 골프 스토리

    야구 선수 경력에 개그 욕심까지...'미안하다 몰라봤다'KLPGA투어 최장신-최장타자 김나현의 반전 골프 스토리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연애 기피' 공동 1위 한지원 배수연의 MBTI 토크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연애 기피' 공동 1위 한지원 배수연의 MBTI 토크

  • 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념 내백공 풀버전 영상

    장은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기념 내백공 풀버전 영상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HJ중공업 여자프로골프단 창단식 현장 스케치

  •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유해란, '60' 새긴 테일러메이드 TP5 커스텀 골프공 받았다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쇼츠인터뷰] 김민솔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쇼츠뉴스] 유서연, 31개월 만의 톱10… 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톱10 브리핑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쇼츠인터뷰] '깜짝 우승 경쟁' 유서연 "좋아진 몸 덕분이죠"

  •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쇼츠뉴스] 현역 최강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바움가드너 할머니는 한국인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맛보기] KLPGA 안지현 프로의 6번 아이언 꿀팁 '힘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KLPGA 라이브

인터뷰

WTA 인사이드

리뷰 & 쇼케이스

내 골프백을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