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회장 김정태)은 2025~26 시즌 아시아 퍼시픽 서키트(APAC Circuit)가 17일 대만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이날 개막하는 타이완 모바일 레이디스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인도네시아여자오픈,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 등 3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3개 대회는 AGLF 회원사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 주관한다.
KLPGA는 동계시즌에 개최하는 APAC 서키트 시리즈를 기존 드림투어와 구별해 지원하기 위해 ‘KLPGA 2025~26 드림윈터투어’라는 별도의 독립 투어로 운영하기로 했다.
‘타이완 모바일 레이디스 오픈’은 대만 타이퐁 골프클럽에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3라운드) 방식으로 열리며, 총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7000만 원), 우승 상금은 6만6천 달러(약 9천400만 원)이다. KLPGA 출전 선수는 2026 KLPGA투어 시드순위전 31위부터 50명까지 출전하며, TLPGA 소속 선수 50명, 추천 선수 8명 등 총 108 명이 시즌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TLPGA에서는 대만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인, 여자골프 전 세계 1위 청야니(Yani Tseng)와 테레사 루(Teresa Lu)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시즌 개막전부터 수준 높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번째 대회인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2026’은 2026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 BSD 코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황유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는, 이번 시즌 총상금이 3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약 8억8000만 원)로 두 배 증액되며 동계 시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 프로골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대회에는 KLPGA 50명, 인도네시아골프협회 및 AGLF 회원단체 선수 70명 등 총 120명이 출전한다.
세 번째 대회인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스 2026’은 2월 4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서밋 포인트 골프 앤 컨트리 클럽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KLPGA 50명, 대만 50명, 필리핀 30명 등 총 132명이 출전하며, 총상금 20만 달러(약 2억9000만 원)가 걸려 있다.
APAC 서키트는 아시아권 메이저 프로 투어들의 일정과 겹치는 걸 피하기 위해, 겨울철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AGLF는 “회원사 간 공동 주관 체계를 구축하고, 개최 국가 골프협회와 협력해 국가별 선수들이 균형 있게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 여자 골프가 균형 있게 성장하고 상호 교류가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총상금 50만달러 규모로 출범한 APAC 서키트는 이번 시즌 총상금 113만 달러 규모로 펼쳐진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3배 증가한 규모로 APAC 서키트의 빠른 성장세를 입증하는 지표가 됐다.
또한 2026~27시즌에는 베트남여자오픈(총상금20만달러) 개최를 준비하고 있어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APAC 서키트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AGLF는 2020년 허광수, 김정태, 김상열, 박은관 회장 등 4인의 창립발기인에 의해 설립된 서울시 등록 지정기부단체로, 아시아 여자 골프의 균형 있는 발전과 저변 확대를 설립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AGLF에는 R&A와 대한골프협회, 인도네시아골프협회를 포함해 아시아 14개국 16개 골프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KLPGA, TLPGA, 필리핀 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등 3개 프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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