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3·1절 기념 창작 합창음악극 ‘거룩한 함성, 그날 이후’ 무대로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1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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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합창단은 3·1절 기념음악회 ‘거룩한 함성, 그날 이후…’를 오는 3월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3·1절 기념으로 세계 초연된 창작 레퍼토리로, ‘기념’의 형식을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 이어지는 질문과 약속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합창단은 3·1절 기념음악회 ‘거룩한 함성, 그날 이후…’를 오는 3월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사진=황필주)


작품은 합창과 독창, 배우의 연기와 내레이션, 관현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극적 장면의 중심에는 인간의 구체적인 삶이 놓이고, 그 위로 합창이 겹쳐지며 개인의 경험이 공동체의 기억으로 확장된다. 

 

특히 국립합창단의 합창은 각 순간마다 인물의 내면, 시대의 공기, 집단의 목소리가 되며 배경음이 아닌 서사의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서사는 주인공 정옥분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작품은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현실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과 선택을 따라가면서도, 그것을 특정 개인의 비극으로만 묶어두지 않는다. 그 삶의 궤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오래도록 마주해야 했던 상처와 그럼에도 놓지 말아야 할 인간의 존엄을 비춘다. 

 

또 작품은 억압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내면의 외침, 서로를 지키기 위해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삶의 의지를 상징하며, 그 외침이 단지 과거의 한 순간에 머물지 않고, 기억해야 할 오늘의 과제로 계속 살아 있음을 암시한다.

 

올해 재연의 중요한 변화는 기자 역(문희경)의 합류다. 기자라는 인물은 사건을 전달하는 기능을 넘어, 관객이 서사를 현재의 언어로 읽어내는 통로가 된다. 초연이 역사적 기억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었다면, 재연은 그 내면을 오늘의 사회와 연결하는 시선의 프레임을 더욱 분명히 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정옥분’ 역의 소프라노 조선형이 작품의 정서적 중심을 이끄는 가운데, 옥분의 정 혼자이자 독립운동가 ‘강산’ 역을 국립합창단 단원 테너 박의준이 맡는다. 또 현재의 축을 담당하는 ‘최강산’ 역에 박영주, ‘최은서’ 역에 김혜령이 분하고, 차예준이 ‘일인 다역(선배·청년대장·공장장)’을 맡는다. ‘기자’ 역으로는 문희경이 새로 합류했다.

 

이번 공연은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국립합창단 단원들이 주요 배역과 장면별 솔로 파트를 직접 맡는다. 

 

‘신여성 대표’(알토 이도희), ‘어머니’(알토 최윤정), ‘아버지’(베이스 조대현), ‘모던걸’(소프라노 김명희·알토 유송 이), ‘마을 청년들’(테너 오영인·베이스 유지훈·베이스 함신규)과 더불어 ‘곡 중 솔 로’(소프라노 정경임(데스칸트), 소프라노 박준원(데스칸트), 테너 김종갑, 바리톤 차광환)까지, 단원 개개인의 목소리가 인물의 감정과 시대의 공기를 직접 연기한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관현악이 더해져 장면의 호흡을 넓히고, 월드비전 합창단의 협연으로 3·1절 기념 무대 가 지닌 세대의 울림과 미래를 향한 다짐을 상징적으로 강화한다.

 

한편 ‘거룩한 함성, 그날 이후…’는 예술의전당과 놀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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