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강철 기자]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쌀값은 연일 급등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마트 기준 20㎏짜리 쌀 한 포대가 최고 8만원을 넘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20㎏ 기준 소매가격은 지난달 31일 6만573원까지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15.15%, 평년 대비 16.57%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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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쌀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
쌀값 급등의 원인은 기상 여건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벼멸구 여파로 인한 도정수율 하락, 정부의 2024년산 쌀 20만톤 시장격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산 전국 쌀 생산량은 358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등숙기(이삭이 여물어가는 시기)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벼멸구 등 병충해가 확산하면서 도정수율(벼에서 실제 상품 쌀로 도정되는 비율)이 하락한 까닭이다.
여기에 정부가 20만톤을 시장 격리하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공급량이 줄어 쌀값 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3만톤의 정부 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공매 방식과 달리 올해 생산분으로 되돌려 받는 ‘대여’ 방식으로 공급된다. 향후 2025년산 조생종이 수확되면 되갚는 방식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같은 대책과 달리 농민들은 오히려 가격 폭락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조생종이 수확되는 시기에 재고가 시장에 쏟아지면 가격이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한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현재 1%대 상승 폭을 보이며 쌀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햅쌀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오는 10월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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