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2026년을 음악과 방송으로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앨범으로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예능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발견하게 했고, 하반기에는 음악 프로그램과 대형 콘서트까지 예고하며 활동의 폭을 더욱 넓힌다.
올해 로이킴의 행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본업인 음악이다. 지난 5월 20일 공개한 리메이크 앨범 ‘다시 불러 봄 - Bloom Again’을 통해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노래들을 자신의 감성으로 다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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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로이킴. [사진=DEUL] |
‘앵콜요청금지’, ‘스물다섯, 스물하나’, ‘Smile Boy’, ‘왜 그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바람의 노래’ 등이 로이킴의 목소리를 만나 새롭게 태어났다. 서로 다른 시기에 발표돼 각기 다른 추억을 품은 곡들을 한 앨범에 담아내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원곡의 분위기를 답습하는 방식 대신 로이킴 특유의 보컬 색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돋보였다.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음색, 노랫말의 감정을 세심하게 짚어내는 표현력을 활용해 익숙했던 곡에 새로운 결을 더했다. 리메이크라는 형식 안에서도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보컬리스트로서 축적해온 내공을 확인시켰다.
예능에서 발견된 로이킴의 모습은 또 달랐다. 채널A ‘하트시그널5’ 연예인 예측단으로 나선 그는 지난 4월 첫 방송부터 7월 21일 종영까지 출연자들의 러브라인을 함께 추리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보탰다.
무대에서는 차분한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로이킴이지만 ‘하트시그널5’에서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 리액션과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줬다. 출연자들의 말과 행동을 세세하게 살피며 관계의 방향을 예상하다가 자신의 판단이 흔들릴 때면 당황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고,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이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며 웃음을 더했다.
이 같은 활약은 로이킴의 대중적 이미지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됐다. 감성적인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 익숙한 모습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예능에서도 자신만의 입지를 만들어냈다.
방송 활동이 활발해진 가운데서도 무대와의 연결고리는 놓지 않았다. 다양한 축제와 페스티벌을 찾아 관객들과 직접 호흡했고, 7월에는 팬미팅 ‘THE ROY KIM SHOW: 말하기·듣기·노래하기’를 개최했다. 라이브 무대와 이야기를 함께 구성해 팬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제 시선은 로이킴의 하반기 활동으로 향한다. 로이킴은 SBS ‘우리들의 발라드2’의 ‘탑백귀 대표단’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하트시그널5’가 로이킴의 예능적 면모를 발견하는 자리였다면, ‘우리들의 발라드2’는 음악인으로서 축적한 경험과 감각을 방송 안에서 보여줄 기회가 될 전망이다.
로이킴에게 오디션 프로그램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자신 역시 경쟁 무대를 거쳐 대중에게 존재감을 알린 뒤 오랜 시간 가수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참가자로 무대에 섰던 기억과 데뷔 후 쌓아온 경험을 모두 갖춘 만큼 새롭게 도전에 나서는 이들의 무대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지 관심이 모인다.
단순히 노래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판단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참가자가 가진 음색과 개성, 가사를 표현하는 방식과 무대에서 전달되는 감정까지 세밀하게 들여다볼 것으로 기대된다. 오디션 참가자의 입장과 현역 뮤지션의 시각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로이킴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그동안 음악 작업을 통해 쌓아온 감성과 ‘하트시그널5’에서 보여준 공감 능력이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 만난다는 점도 흥미롭다. 참가자들의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평가와 조언을 건넬지 주목된다.
올해 로이킴은 앨범, 공연, 예능을 각각 별개의 활동으로 소비하는 대신 서로 다른 영역에서 자신의 장점을 확장하고 있다. 리메이크 앨범에서는 음악적 해석력을, 라이브 무대에서는 탄탄한 가창력을, 예능에서는 친근한 캐릭터를 꺼내 보였다. ‘우리들의 발라드2’에서는 이처럼 여러 활동을 통해 축적한 강점이 음악이라는 중심축을 통해 하나로 모일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의 마지막까지 무대 행보도 계속된다. 로이킴은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음악으로 출발해 예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뒤 다시 음악 프로그램과 대형 공연으로 향하는 로이킴이 하반기까지 이어갈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로이킴은 전현무, 정재형, 차태현, 박경림, 문근영, 주우재, 정승환과 함께 한 '우리들의 발라드2' 첫 녹화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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