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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윔블던 공식 소셜미디어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올해 세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윔블던에서 거둔 성적에 따른 랭킹 보인트를 부여받지 못하게 됐다.
남녀 프로테니스를 주관하는 단체가 러시아·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 윔블던에 대해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22일 성명을 통해 "선수들이 개인으로서 경쟁에 나설 동등한 기회를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윔블던 대회를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AELTC)은 지난 달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AELTC는 성명에서 "정당하지 않고 전례 없는 군사 침략 상황에서 러시아 정권이 러시아나 벨라루스 선수 출전으로 어떠한 이익이라도 얻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영향을 받는 개인에게는 힘든 일임을 알고 있고, 러시아 지도자들의 행동으로 그들이 고통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출전 금지 방침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WTA 투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부당한 침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AELTC가 러시아와 벨로루시 출신의 개별 선수가 다가오는 윔블던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오늘 발표에 매우 실망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WTA의 기본 원칙은 개인인 선수가 어떠한 형태의 차별 없이 재능에 따라 프로 테니스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 원칙은 우리 규칙에 명시되어 있으며 그랜드 슬램 규정에도 명확히 명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도 WTA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ATP는 올해 윔블던에서 나올 랭킹 포인트를 삭제하기로 했다.
ATP는 "윔블던의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 조처는 '어떤 국적의 선수든 차별받지 않고 실력에 따라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우리의 원칙과 랭킹 시스템을 훼손한다"면서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윔블던에서 나올 랭킹 포인트를 삭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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