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한국 복싱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세계 챔피언을 향한 포기하지 않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윤덕노의 이야기를 담은 '누군가의 꿈'이 오는 27일 개봉한다.
윤덕노는 국내 중량급 복싱이 오랜 침체를 겪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 복싱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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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노(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그는 호주의 강자 테즈 싱과의 WBO 슈퍼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이기며 약 10년 만에 한국인 WBO 아시아퍼시픽 챔피언에 올랐고 슈퍼미들급 중량급으로서는 박종팔 챔피언 이후로 37년 만에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몇 달 후 잡힌 일본의 챔피언 타이슨 고키와의 WBO 아시아퍼시픽 타이틀 방어전에서 생애 첫 KO패배를 겪었지만, 다시 잡힌 리매치에서 절치부심하여 압도적인 기량의 차이를 보여주며 7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고 빼앗겼던 WBO 아시아퍼시픽 챔피언 벨트를 다시 탈환했다.
이후 OPBF 챔피언인 일본의 노나카 유키를 상대로 열린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과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통합 타이틀전에서 승리하며 한국 복싱 사상 최초의 OPBF & WBO 아시아 통합 챔피언에 등극한 윤덕노는 곧바로 세계 랭킹 14위에 올랐다.
'누군가의 꿈'은 윤덕노의 승리와 좌절, 그리고 극복 과정을 따라가며 한 편의 드라마처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펼친다.
일본 챔피언 타이슨 고키와의 1차 패배, 그리고 리턴 매치에서 보여준 통쾌한 KO 승리까지, 관객은 마치 링 위에서 함께 숨을 죽이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를 연출한 이로운 감독은 '내가 나의 꿈을 이루면, 나는 또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
그는 기획 의도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세대를 거치며 이어져 나아가는 모두의 꿈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암울하지만 대한민국 복싱의 현실 속에서 작은 희망을 담은 영화이자 복싱 선수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지침서 같은 영화가 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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