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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아 사빌(사진: WTA 홈페이지)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2015년까지 러시아 선수로 활약하다 현재는 호주 국적 선수로 뛰고 있는 다리아 사빌(러시아명: 다리아 가브릴로바, 세계 랭킹 409위)이 '제 5의 그랜드슬램'으로 불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836만9,455달러)에서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톱 랭커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사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장장 2시간39분의 접전 끝에 자베르에 세트 스코어 2-1(7-5, 6-7, 6-4)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사빌이 세계랭킹 톱10 이내의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8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약 4년 만이다.
사빌은 2017년 생애 첫 WTA 투어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20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 부상 등에 시달리며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 6개월 이상 투어에서 이탈했고, 지난해에도 3개 대회를 소화한 채 2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코트에 복귀한 사빌은 12월에는 호주 국적의 테니스 선수 루크 시빌과 결혼했다.
최근 약 3년간 부상과 결혼 등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한 탓에 사빌은 현재 세계랭킹이 400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4년 만에 톱 랭커를 잡아내며 그랜드슬램급 대회 3회전에 진출한 사빌은 21번 시드의 엘리세 메르텐(벨기에)를 상대호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빌은 2017년 첫 맞대결에서 메르텐에 승리한 이후 2018년까지 3연패를 당하고 있다. 메르텐과는 4년 만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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