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증조부의 친일 논란이 불거진 하영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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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증조부의 친일 논란이 불거진 하영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넷플릭스) |
하영은 지난 12일 오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되었다”라면서, “그동안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사실무근’이라 밝혔다가 번복한 공식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영은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며 “이로 인해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과문이 올라온 건 논란이 처음 불거진 후 6일만이다.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 그는 “사안이 너무 무겁고 어떻게 사과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라며,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를 약속하기도 했다. 하영은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도록 하겠다”라며, “우리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운동가와 광복, 나라의 안녕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사과문 게재 이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그의 증조부 안부호가 한센인 강제 격리의 장소로 알려진 소록도병원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제강점기 당시 소록도에서 자행된 한센인 인권침해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한 내용이 사과문에 생략되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반해 그가 출연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과 ‘참교육’ 홍종찬 감독은 하영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의 발언으로 친일 집안 논란이 확산됐다.
그는 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인 집안 내력을 공개하며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언급했으나, 방송 직후 안상호가 매국노인 이완용, 송병준 등이 참여했던 일제강점기 경제인 단체 대정친목회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자신은 일본인과 다를 바 없다고 발언함과 동시에 ‘경술국치’ 대신 ‘한일합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인터뷰 또한 발견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10일 소속사는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가 맞다”면서도 “의혹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알려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하루 만에 철회하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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