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이 영화 '파리의 사생활'의 씨네토크에 참여해 관객들과 영화와 배우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종옥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소재 씨네큐브에서 열린 영화 '파리의 사생활' [ 감독: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 출연: 조디 포스터, 비르지니 에피라, 마티유 아말릭, 다니엘 오테유 등]의 씨네토크에 참석했다.
'파리의 사생활'은 파리에 사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조디 포스터)이 9년간 담당한 환자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죄책감과 의심 사이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경쾌한 미스터리 추적극.

배종옥은 이날 씨네토크에서 무브먼트 진명현 대표의 진행 아래, 영화에 대한 해석과 배우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데뷔 이래 첫 씨네토크에 참여한 배종옥은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지 않나.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게 배우의 입장에서 보는 영화는 어땠는지, 또 전문가가 보는 영화는 어땠는지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게 의미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배종옥은 특히 조디 포스터의 연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그는 “조디 포스터를 굉장히 좋아한다.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을 보면서도 조디 포스터는 역시 캐릭터 해석을 참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은 스토리를 따라가지만 배우는 그 진행 과정을 표현해야 한다. 최면에 빠졌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또 자신도 모르게 그 최면을 믿어버리는 미묘한 감정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했다. 역시 세계적인 배우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고 평했다.
영화가 지닌 장르적 매력에 대한 해석도 이어졌다. 그는 “쉽게 어두워질 수 있는 작품인데도 내내 경쾌한 리듬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프랑스 영화가 다 진지하고 무겁기만 한 게 아니라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터치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영화의 마지막 대사처럼 어두운 곳을 나아갈 때 우리는 모두 두렵지만, 그게 인생이라고 말해주는 느낌이 있다”며 작품이 남기는 여운을 짚었다.
씨네토크 후반부에는 배우로서 경험해온 감정 연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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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의 사생활> (좌) 무브먼트 진명현 대표, (우) 배종옥 배우(사진: 티캐스트) |
배종옥은 “한 작품 안에서 배우의 감정은 단편적이지 않다. 러닝타임 내내 감정이 쌓여야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다. 처음부터 감정의 깊이를 잘 가져가야 마지막 엔딩까지 살아난다. 이 영화 안에서 조디 포스터의 엔딩이 살아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조디 포스터는 눈으로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 말하지 않아도 이미 눈에 연기가 들어 있다”고 덧붙이며 배우의 시선으로 본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영화의 결말과 인물의 감정선, 배우의 연기론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오갔고, 배종옥 배우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관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배종옥은 마지막으로 “오늘 여러분과 실제로 얼굴을 보면서 궁금한 걸 주고받는 시간이 굉장히 의미 있고 재미있었다. 앞으로 더 멋진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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