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은 여자 단식 8강에 사상 처음으로 세 명의 엄마 선수(세레나 윌리엄스, 빅토리아 아자렌카, 츠베타나 피론코바)가 진출해 화제를 낳았다.
이들 가운데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8위)와 3년 만에 그랜드슬램 무대에 복귀한 츠베타나 피론코바(불가리아)가 펼친 준준결승은 '슈퍼맘 매치'로 불리며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윌리엄스는 2017년 9월 딸 올림피아를 낳았고, 피론코바는 2018년 4월 아들 알렉산더를 낳았다.
경기 직전 심판은 두 선수를 '올림피아의 엄마'와 '알렉산더의 엄마'로 소개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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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레나 윌리엄스(사진: AP=연합뉴스) |
경기 결과는 올림피아의 엄마 윌리엄스의 승리였다.
윌리엄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5회전(8강)에서 피롱코바에 2-1(4-6 6-3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자신이 출전한 US오픈에서 11회 연속 4강에 진출한 윌리엄스는 2014년 이후 6년 만의 이 대회 정상 탈환, 2017년 호주오픈 뒤 4년 만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2016년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출산을 위해 코트를 잠시 떠났다가 2018년 상반기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4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US오픈에서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최다 24회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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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인사를 나누는 윌리엄스와 피론코바(사진: AFP=연합뉴스) |
경기 직후 윌리엄스는 피론코바의 활약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나도 그건 못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아이를 낳는 일을 해냈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며 "나와 피롱코바는, 엄마라는 존재는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또 "경기를 치르고 나면, 우리는 집으로 기저귀를 간다"면서 "정말 초현실적인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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