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GS칼텍스의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49점을 쏟아 붓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풀세트 역전승을 '하드캐리' 했다. (사진: KOVO)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GS칼텍스의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49점을 쏟아 붓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풀세트 역전승을 '하드캐리' 했다.
실바는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홈 팀 현대건설을 상대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49점을 올려 GS칼텍스의 세트 스코어 3-2(20-25 27-25 18-25 25-18 15-13) 승리을 견인했다.
실바는 특히 이날 후위 공격 12개, 블로킹 득점 7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는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 지난 1일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13개와 서브 에이스, 블로킹 각 3개)을 기록한 이후 열흘 만에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던 GS칼텍스는 이날 실바의 괴력에 힘입어 짜릿한 풀세트 역전승을 거두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3승(3패)째를 기록, 승점 10으로 4위에 자리했다.
반면, 뼈아픈 풀세트 역전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시즌 3승3패 승점 11로 2위에 자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17-16 리드 상황에서 실바가 오른쪽 다리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잠시 치료를 받은 실바가 코트에 남아 분전을 이어가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실바는 마지막 5세트 10-11로 리드 당한 상황에서 연속 퀵 오픈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오세연과 권민지가 현대건설 외국인 공격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 해내며 14-11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든 이후 현대건설의 반격으로 14-13으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 GS칼텍스 지젤 실바(사진: KOVO) |
실바는 경기 직후 "1세트 초반에는 감기 탓에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다 보니 호흡에도 신경 쓰지 않게 됐다"며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 점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점프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카리, 김희진 등 현대건설의 블로커들을 뚫어내며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에 대해 "나는 늘 키가 큰 블로커 앞에서 공을 때렸다. 블로킹을 의식하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내 공격을 블로킹하더라도, 상대는 통증을 느낄 것이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나는 100%가 아닌 200%의 힘으로 공을 때리니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223득점을 기록, 개인 득점 부문에서 현대건설의 모마(183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한 실바는 "힘든 상황에서도 한 단계씩 올라가는 기분"이라며 "아마도 이번 1라운드가 내 배구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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