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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정(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대구시청)이 2020년 호주오픈 우승자 소피아 케닌(미국, 세계 랭킹 30위)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9천303 달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62위에 올라있는 장수정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케닌을 2-0(6-1 6-4)으로 완파했다.
장수정이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월 태국오픈 이후 8개월 만이며, 코리아오픈 본선 단식 승리를 따낸 것은 8강에 올랐던 2013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장수정이 세계 랭킹 톱30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13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33위였던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를 상대로 한 승리였다.
장수정은 지난 2018년 케닌과 처음 만나서도 2-0(7-6 6-3)으로 이겼고,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WTA투어에서 5차례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케닌은 3년 전인 2020년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톱랭커다. .
최근 랭킹이 다소 내려갔으나 지난달 까지 WTA 투어 과달라하라오픈(총상금 278만8천468 달러) 4강, 샌디에이고오픈(총상금 78만637 달러) 준우승 등의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홈 코트에서 커리어 사상 가장 높은 랭킹에 있는 상대를 꺾고 2회전에 오른 장수정은 "어려운 상대를 이겨 기쁘다"며 "상대가 좋아하는 유형의 공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상대가 타이밍을 잡는데 어려워하면서 실수가 잦았다"고 이날 경기 흐름을 복기했다.
지난달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투어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초 일본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장수정은 "아시아 대회를 쭉 뛰고 싶었는데, 비자 문제가 생겨서 한 달을 쉬게 돼 아쉬웠다"며 "그래서 이 대회에 더 전념한 것이 오늘 승리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정은 2회전에서 에미나 벡타스(미국, 116위)-라우라 피고시(브라질, 118위)의 경기 승자를 상대로 10년 만의 대회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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