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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티아나 마리아(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 그리고 지금 가족과 함께 이 꿈을 살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두 딸을 둔 엄마 선수로서 34세의 나이로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베테랑 타티아나 마리아(독일, 세계 랭킹 86위)가 그로부터 3년 만에 다시 한 번 잔디코트에서 펼쳐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4강 무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마리아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퀸즈클럽에서 열린 WTA500 시리즈 HSBC 챔피언십(총상금 141만 5,000달러) 8강전에서 2022년 윔블던 챔피언인 4번 시드의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1위)를 상대로 1시간 4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7-6) 승리를 거두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마리아는 이날 낮고 불규칙하게 튀는 슬라이스 샷으로 리바키나의 범실을 유도하는 한편, 뛰어난 네트 플레이와 정교한 크로스코트 앵글 샷을 앞세워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으면서 무실세트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마리아는 자신의 코치인 남편과 11살 난 딸 세실리아 지켜보는 가운데 돌풍의 행보를 이어가면서 대회 우승까지 2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대회 4강 진출은 마리아가 2022년 잔디 코트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4강 진출 이후 잔디 코트 대회는 물론 WTA 투어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마리아는 경기 직후 진행된 '온 코트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며 "그리고 지금 가족과 함께 이 꿈을 살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완벽한 예시라고 생각한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
마리아는 준결승에서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매디슨 키스(미국, 8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마리아는 키스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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