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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세계 랭킹 14위)가 브라질 선수로는 무려 55년 만에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하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하다드 마이아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 여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스페인, 132위)와 장장 3시간 51분에 걸친,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2-1(6-7, 6-3, 7-5)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하다드 마이아가 프랑스오픈을 포함한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브라질 국적 여자 선수로서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른 것도 1968년 이 대회와 윔블던에서 8강에 올랐던 마리아 부에노 이후 무려 55년 만이다.
하다드 마이아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리아 부에노에 대해 "윔블던에서 그녀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상파울루에서 그녀를 몇 번 만났다. 안타깝게도 돌아가셨지만 몇 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게 영감을 준 분"이라며 "제 생각에 그는 매우 강인한 여성이기도 하다."고 추억했다.
이날 기록된 3시간 51분의 경기 시간은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레벨 대회에서 나온 한 경기 최장 소요 시간이었다.
하다드 마이아는 "나는 힘든 순간이 있을 때 나 자신을 믿는다"며 "3시간이 넘는 경기를 많이 치렀다. 경기가 진행되는 한 내가 더 강한 것 같았다. 이게 내 자질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다드 마이아의 8강 상대는 온스 자베르(튀니지, 7위). 자베르는 베르나르다 페라(미국, 36위)를 2-0(6-3 6-1)으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단식에서 준우승한 자베르는 프랑스오픈에서는 하다드 마이아와 마찬가지로 처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호주오픈에서 8강에 올랐던 자베르는 이번 프랑스오픈 8강 진출로 4대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에서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최초의 아프리카 선수가 됐다.
하다드 마이아와 자베르의 상대전적은 자베르가 2전 전승으로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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