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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마 나바로(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드러내며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던 엠마 나바로(미국, 세계 랭킹 8위)가 새해 들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바로는 20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총상금 9천650만 호주 달러) 여자 단식 4회전(16강전)에서 장장 2시간 40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0위)에 2-1(6-4 5-7 7-5)로 승리,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나바로가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생 나바로는 나바로는 2019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 같은 해 윔블던 주니어 단식 4강 진출을 이뤘고, 2021년에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 테니스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2022년까지 WTA 세계 랭킹 100위권 밖에 머물던 나바로는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 주관 총상금 2만5,000달러 규모 대회와 6만 달러 규모 대회, 10만 달러 규모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2023년 1월을 149위로 시작한 나바로는 본격적으로 WTA투어에 뛰어들어 5월에 열린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8강, 바트홈부르크 오픈 4강, 노르디아 오픈(WTA125 시리즈) 준우승, 팔레르모 오픈 8강, 샌디에이고 오픈 4강 등의 성적을 이어가며 랭킹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지난해 1월 호바트 인터내셔널을 제패하며 생애 첫 투어 우승을 수확한 나바로는 그랜드슬램 무대에서도 윔블던 8강, US오픈 4강 등의 성적을 올리며 2024시즌이 끝날 때는 랭킹을 8위까지 끌어올려 톱 랭커로 발돋움했다.
톱 랭커의 위치에서 시작한 2025년 새해 첫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새롭게 쓴 나바로는 올 시즌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나바로는 카사트키나를 꺾고 8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인터뷰에서 "3세트 막판 경기장에 '살아남기'(staying alive)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이번 대회 나의 상황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나는 계속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연승 행진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나바로의 다음 생존 게임의 상대는 전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이가 시비옹테크, 폴란드, 2위).
슈비온텍은 16강전에서 에바 리스(독일, 128위)에 2-0 승리를 거뒀다. 슈비온텍은 그랜드슬램 5승(프랑스오픈 4승, US오픈 1승)을 거두고 있지만 호주오픈에서는 2022년 대회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나바로와 슈비온텍은 2018년에 한 차례 만나 슈비온텍이 2-0(6-0 6-2)으로 이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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