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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중들의 환호에 귀를 기울이는 제스쳐를 취하는 르와 브와송(사진: AFP=연합뉴스) |
[SWTV 임재훈 기자] 지난 주 열린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본선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 톱 랭커들을 연파하고 4강에 진출하며 '롤랑가로 신데렐라'가 된 르와 브와송(프랑스)의 세계 랭킹이 300계단 가까이 치솟았다.
브와송은 9일 발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에서 전주(361위)보다 무려 296계단 상승한 65위에 이름을 올렸다.
296계단 상승은 21세기 들어 WTA투어에서 단일 대회 이후 톱100에 진입한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브와송의 커리어 하이 랭킹은 2023년 5월에 기록한 152위였다.
22세(2003년생) 오른손잡이 선수인 브와송은 이번 프랑스오픈 전까지는 WTA 홈페이지에 사진은 물론 이렇다 할 기록이나 경력도 올라가 있지 않았을 정도의 무명 선수였다.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는 예선에도 나간 적이 없고, 홈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선 2021∼2023년 잇따라 예선에 도전해 모두 1∼2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할 수 있었지만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와일드카드로 그랜드슬램 데뷔 무대에 선 브와송은 첫 판에서 24번 시드의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5위)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앙헬리나 칼리니나(우크라이나, 96위), 엘사 자크모(프랑스, 113위) 등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16강전에서는 올 시즌에만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통산 8승을 거둔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를 잡아냈고, 8강전에서는 18세의 나이로 올 시즌 WTA1000 시리즈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무서운 10대'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6위)를 잡아내며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 전설적인 언더독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와일드카드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4강에 오른 것은 1990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3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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