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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마 라두카누(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 예선부터 본선까지 기적의 무실세트 10연승 행진을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영국 여자 테니스의 희망' 엠마 라두카누(영국, 세계 랭킹 77위)가 한국 테니스 팬들 앞에서 첫 승리를 수확했다.
라두타누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천750달러) 단식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126위·일본)를 2-0(6-2 6-4)으로 제압, 16강이 겨루는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WTA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자 유일한 우승인 지난해 US오픈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라두카누는 10위까지 치솟았던 세계 랭킹이 현재 77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라두카누는 16강전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460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989년생인 위크마이어는 라두카누(2002년생)보다 13살이나 많은 베테랑으로, 현재 랭킹은 400위 대지만 2010년 단식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으며 2009년 US오픈에서는 단식 4강에도 진출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4월 출산 후 올해 2월 코트에 복귀한 '엄마 선수'이기도 하다.
위크마이어는 앞서 1회전에서 '천재'로 불리는 17세 소녀 선수 린다 프루비르토바(체코, 74위)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프루비르토바는 지난 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WTA투어 250시리즈 첸나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지닌 선수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본선 2회전에 진출한 한나래(부천시청, 212위)는 2번 시드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24위)에게 0-2(1-6 3-6)로 완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복식의 한나래-장수정(대구시청) 조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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