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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신유(사진: EPA=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49위에 올라 있는 중국 선수 왕신유가 올해 프랑스 오픈을 제패한 세계 랭킹 2위 코코 가우프(미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왕신유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WTA투어 베를린 오픈(WTA500 시리즈 / 총상금 106만4,510 달러) 16강전에서 가우프를 상대로 7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왕신유는 이날 1세트에서 연속 4게임을 따내며 게임 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을 6-3으로 뒤집었고, 2세트 역시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5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왕신유는 이날 16개의 위너 포인트를 잡아냈고, 범실 12개를 기록했다. 반면, 가우프는 위너 포인트가 8개에 불과했고, 범실을 25개(더블 폴트 7개 포함)나 쏟아내며 자멸했다.
왕신유가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해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를 상대로 두 차례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왕신유는 특히 지난해 잔디코트 시즌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32강전에서 페굴라를 꺾은 데 이어 역시 잔디코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가우프를 잡아내며 잔디코트에 강한 면모를 확인시켰다.
왕신유는 경기 직후 "1세트를 따낸 뒤, 제 자신에게 ‘좋아, 잠깐 즐겨보자. 지금 난 프랑스오픈 챔피언과 경기를 하고 있고, 1세트를 이겼잖아’라고 말했다"며 "2세트와 3세트가 어떻게 되든 간에, 이 순간 만큼은 즐기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제 플레이에 정말 만족한다. 서브도 잘 됐고, 특히 상대의 세컨드 서브 리턴에서 많은 압박을 줄 수 있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잘 버텨낸 점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신유가 WTA250 이상 레벨 투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월 싱가포르 오픈(4강 진출) 이후 약 5개월 만이며, WTA500 레벨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왕신유는 8강에서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10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왕신유는 지난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바도사에게 세트 스코어 2-0(3-6, 6-7)으로 패했다. 당시 바도사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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