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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와 브와송(사진: AF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르와 브와송(프랑스, 세계 랭킹 361위)이 자신의 그랜드슬램 데뷔전인 프랑스오픈 테니스(총상금 5천635만2천유로)에서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에 이어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6위) 마저 꺾고 준결승(4강)에 진출하며 '롤랑가로의 기적'을 이어갔다.
브와송은 4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준결승(8강전)에서 안드레예바와 2시간 8분에 걸친 접전 끝에 세크 스코어 2-0(7-6 6-3)으로 승리,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고 승리가 확정된 순간 브와송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채 롤랑가로의 앙투카 코트 바닥에 드러누워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브와송은 이날 승리로 1989년 모니카 셀레스(미국·은퇴)와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은퇴·이상 프랑스오픈) 이후 36년 만에 그랜드슬램 대회 데뷔 무대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선수로 기록됐고, 1999년 윔블던에서 준결승에 오른 아멜리에 모레스모(은퇴) 이후 프랑스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만 22세)에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자가 됐다.
브와송은 이번 대회가 자신의 그랜드슬램 데뷔전이다.
프랑스 리옹 출신의 22세(2003년생) 오른손잡이 선수인 브와송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홈페이지에 사진을 물론 이렇다 할 기록이나 경력도 올라가 있지 않을 정도의 무명 선수다.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에는 예선에도 나간 적이 없고, 홈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선 2021∼2023년 잇따라 예선에 도전해 모두 1∼2회전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할 수 있었지만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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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중들의 환호에 귀를 기울이는 제스쳐를 취하는 르와 브와송(사진: AFP=연합뉴스) |
올해 와일드카드로 그랜드슬램 데뷔 무대에 선 브와송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4번 시드의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4위)을 1회전에서 꺾는 이변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앙헬리나 칼리니나(우크라이나, 113위), 엘사 자크모(프랑스, 138위) 등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했고, 16강전에서 올 시즌에만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통산 8승을 거둔 세계 최정상급 선수 페굴라를 잡아내는 코트 반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날 8강전에서 18세의 나이로 올 시즌 WTA1000 시리즈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무서운 10대' 안드레예바를 잡아내며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테니스 선수로서 획득한 상금 전체가 2만1천100달러에 불과했던 브와송은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그 30여 배인 78만4천269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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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 가우프(사진: AP=연합뉴스) |
브와송의 준결승 상대는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매디슨 키스(미국, 8위)를 꺾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2위 코코 가우프(미국).
2021년부터 이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가우프는 브와송을 이기면 준우승을 거뒀던 2022년 이후 3년 만에 롤랑가로 결승 무대에 올라 2023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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