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마리아, '호주오픈 챔프' 키스 꺾고 생애 첫 WTA500 결승행 "꿈이 이뤄졌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5 03: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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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챔피언십 준결승서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매디슨 키스 제압
전날 '윔블던 챔프' 리바키나 이어 이틀간 그랜드슬램 우승자 2명 연파
▲ 타티아나 마리아(사진: A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두 딸을 둔 엄마 선수 타티아나 마리아(독일, 세계 랭킹 86위)가 37세의 나이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커리어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마리아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퀸즈클럽에서 열린 WTA500 시리즈 HSBC 챔피언십(총상금 141만 5,000달러) 준결승에서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챔피언인 2번 시드의 매디슨 키스(미국, 8위)를 상대로 불과 89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7-6)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마리아는 이날 경기내내 한 번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지 않는 견고한 플레이로 무실세트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연령이 37세 312일인 마리아는 이로써 지난 2020년 38세의 나이로 오클랜드 ASB 클래식에서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은퇴) 이후 WTA 투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단식 결승 진출자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9연패의 부진에 허덕이다 이번 대회들어 예선에서 연승을 거두고 본선에 진출한 마리아는 1회전(32강)에서 2021년 US오픈 준우승자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30위), 2회전(16강)에서 6번 시드의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14위)를 연파하고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8강에서 2022년 윔블던 챔피언인 4번 시드의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1위), 준결승에서 호주오픈 챔피언 키스를 제압, 이번 대회에서 두 명의 그랜드슬램 우승자를 연파한 것을 포함해 6연승을 거두는 돌풍의 행보를 이어간 끝에 생애 첫 투어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2022년 34세의 나이로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한 이후 3년 만에 일으킨 돌풍이다. 

 

마리아는 이로써 자신의 코치인 남편과 두 딸 샬로테, 세실리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생애 첫 WTA투어 500 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마리아는 경기 직후 “꿈이 이뤄졌다. 여기서 경기하는 것 만으로도 놀랍고, 이보다 더 좋은 대회에서 결승에 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리아는 세계 랭킹 5위 정친원(중국)을 세트 스코어 2-1(6-2, 4-6, 6-4)로 꺾은 8번 시드의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15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토털에너지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WTA1000시리즈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수확한 아니시모바는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리아는 2018년 차이나오픈 예선에서 아니시모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이 경기가 두 선수의 유일한 맞대결 기록이다. 7년 전 경기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긴 어려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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